황해를 오늘 또 봤다......
두번째본 황해는 첫번째 봤을때보다 훨씬 좋았다.
이건 아마도 극장의 시스템 문제인가?
황해를 처음봤을때 인천 씨쥐비 논현점에서 봤는데, 그땐 영화 도입부에서의 하정우의 독백이 전혀 들리질 않았었다....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가 없었다....개병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만 들렸다.
난 원래 그 독백부분이 잘안들리는걸로 생각을 했었는데......오늘 신촌 메가박스에서 이 영화를 다시보면서 그 독백부분이 뚜렷이 들렸다.
극장의 스피커 시스템의 문제인가보다.
이래서 영화도 훌륭한 좋은 시스템이 갖춰진곳에서 봐야되나보다.
처음봤을땐 별점을 세개줬었는데.....오늘 보고나니깐 별점 네개를 주고싶다.....아니 그 이상도 주고싶다.
다시보니깐 하정우의 인생이 너무나 불쌍하고 가련했고, 김윤석의 인생또한 가련하다.
물론 김윤석은 그동안 살면서 돈과 힘의 권력이 있었으니 죽었어도 별반 후회를 안했을테지만.....하정우의 인생은 정말 가엾다...
그래서 노인네가 하정우의 시체를 황해앞바다에 버릴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그리고 엔딩장면이 처음봤을땐 쫌 이해가 안갔었다....
과연 기차에서 내린 그여자가 하정우(구남)의 와이프이긴 한데....살아돌아온건지 아님 주위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걸로 봤을때 죽은건지......
중요하고도 의아한건 김승현의 와이프가 내연남인 저축은행 그놈한테 갔을때 입었던 옷과 기차에서 내린 하정우의 와이프옷이 똑같다는 것이다.
뭘 의미하는걸까?
그리고 내가 이 영화에 대해서 첫리뷰를 썼을때 카체이싱부분을 언급했었는데.....오늘 다시보니깐 그 카체이싱장면 정말 죽여줬다.
이래서 영화는 보면 볼수록 느낌이 달라지나보다.......;;
디비디 나오면 구입할 생각인데......과연 집에서 볼땐 또 어떤 느낌일지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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