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레드 (2010 / 로베르트 슈벤트케)

DJ-BURN 2010. 11. 9. 22:36

오늘 거래처때문에 스트레스 만땅받고 회사일때문에 피곤하고 ....물론 나만 그런거 아니라는거 알지만 짜증도나고 ...그래서,

 

그냥 총질이 돌비써라운드로 내 좌우귀를 강타할만한 영화를 볼려고 역시나 회사에서 5분거리인 씨쥐비 인천논현점(서울 논현점 아님...;;)으로

 

가서 "나의 onE카드는 찌질!!" 하면서 티켓을 끊었다.  저번에도 한번 말했지만 인천 논현점은 오픈한지 얼마안됐고 개봉관도 멀티관이라고

 

하기엔 쫌 쑥스러울 정도의 5관까지밖엔 없지만 그래서 상영영화도 5편이지만.....난 이 극장이 편하다. 동네인 부천씨쥐비를 안간지 벌써 꽤됐네...;;

 

아!! 오늘 본 영화는 <레드>다. 개봉날 볼려고 했으나 어찌하다보니 쫌 미뤄졌다.

 

어쨌든 11월들어서 세편째보는 개봉영화 <레드>....한마디로 오늘처럼 개떡같은 기분을 달래주는 나에겐 좋은 영화였다. 

 

 

 

<레드>라는 제목이 그냥 빨간색을 뜻하는 단어인줄 알았고 그냥 '강력한'정도의 뜻으로 나혼자 찌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

 

알고보니 레드는 RED가 아니라 R.E.D (Retierd Extremely Dangerous)였던 것이다. 즉, 은퇴했지만 매우 위험한 꼰대들이라는 뜻인게지.

 

왕년에 잘나갔던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 현역에서 은퇴하고 연금을 받아먹고 사는 꼰대인데......그런 꼰대의 성질을 건드리는 것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영화는 점점 재밌어진다. (순전히 내입장에서...)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한 모건 프리먼, 존 말코비치, 거기다 헬렌 미렌 누님까지......ㅎ

 

완전 꼰대들 영화지만 액션이나 로맨틱, 코메디까지 겸비한 너무나 멋있고 귀여운 영화다.

 

사실 지금의 10대나 20대가 이 영화를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냥 뭐 so so의 영화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나는 영화의 한장면 장면들이 너무 흐뭇해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져나갔다.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이야 뭐 예전부터 알아줬었지만,

 

나이를먹은 지금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앞으로도 몸관리 꾸준히 해주시고 보신음식들 챙겨먹으면 다이하드 10탄까지도 찍을수있겠다......;;

 

그리고 모건 프리먼!!!! 영화에서도 80살로 나오시는데 실제나이도 80을향해 가시고 있다. 스크린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멋있었어여.....

 

또한명의 주인공이라고 할수있는 존 말코비치.....아....정말 존 말코비치의 탁월한 싸이코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는구나....<존 말코비치되기>란

 

영화제목처럼 지금보다 내가 더 꼰대가 돼었을때 나의 모습이 그런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중....ㅋㅋㅋ 

 

마지막으로 헬렌 미렌누님의 돌비써라운드총질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인것은 사실인데 내가 젊었을때부터 (물론 지금도 젊다고 생각함.) 보아왔던 배우들이 나와같이 늙어가는 이 시점에,

 

상큼발랄화끈한 영화를 보여준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엔딩장면은 몰도바(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끼어있는 나라)에서의 활약상(?)을 간단하게 보여주며 끝이난다....나라이름이 '몰도바'...ㅋ

 

그래 영화끝났으니 뭘더봐?.......볼거없음....ㅋㅋ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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