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탈리>를 보고 가슴이 시렸었는데 오늘 <부당거래>를 보고 가슴이 또 시렸다.
<나탈리>를 보고는 화딱지가 치밀어서 가슴이 씁쓸하고 먹먹했었는데, <부당거래>를 본 오늘역시 화딱지가 치밀고 가슴이 먹먹하다.
심정의 결과는 같지만 원인은 절대적으로 틀리다. <나탈리>에대한 쌈마이스런 리뷰는 어제글 참조하고 지금부턴 <부당거래>의
쌈마이스런 리뷰 스타트한다.
주로 외쿡영화를 많이 보는편이고 우리영화도 많이 보는편인데 그중 꼭 보는 영화의 감독들이 있다.
김기덕영화 굉장히 좋아하고 꼭 챙겨본다. 박찬욱영화도 즐겨본다. 봉준호영화도 왠만하면 챙겨본다.
그리고 이름을 잘모르는 감독들의 영화일지라도 느낌이 괜찮다 싶으면 챙겨보는 편이다.
여기에 오늘본 <부당거래>를 연출한 류승완 작품들도 꼭 챙겨서 보는편이다.
그동안의 류승완작품들은 여운이 길게 남아서 많은걸 생각하게끔 한 영화는 없었지만 <부당거래>는 달랐다.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류승완의 작품들은 보면 타란티노의 작품들이 생각난다.
물론 두 감독이 아무런 상관은 없겠지만 ......;; (개인적으로 타란티노감독의 빠돌이임.)
영화의 뜀박질시간이 거의 120분정도인데, 처음부터 지루하지않게 시간이 지나간다.
주연배우는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이렇게 셋이지만 비중은 황정민에게 있다.
셋은 똑같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나눌수없을 정도로 부당거래에 관련이 있다.
그렇기에 영화를 다보고나면 가슴이 씁쓸하고 답답하고 먹먹하다. 그리고 화딱지의 분노게이지가 치솟는다.
그리고 내자신을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부당한 거래를 한적이 없었는지를......
스토리가 거북이 등껍질마냥 아주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액션전문 감독답게 짧지만 화려한 액션도 나오고,
반가운 얼굴들 (안길강, 이준익감독.....이 영화에서도 어눌한 연기를 보여주는 송새벽.....)도 보이고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도 있다.
그 반전에대해 말하고 싶은데 분명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꾹 참는다. 등장인물 모두가 부당하다.
어쩌면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그의 와이프와 딸까지도.
뱀다리 --- 평일 관람료가 8000원인데 금욜이라고해서 9000원의 관람료를 받는건 부당거래임에 틀림없다고 난 생각한다.
금욜이 왜 주말인가? 분명히 금욜도 평일인데 왜 주말요금을 받는거냐고!!!!!! 이거슨 부당거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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