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심야의 FM (2010 / 김상만)

DJ-BURN 2010. 10. 14. 02:18

1. 개봉 및 뜀박질시간,등급 ; 2010년 10월14일 / 106분 / 애들은가라.

2. 쟝르 ; 영화퀴즈스릴러로 정답을 못맞추면 다죽어....;;

3. 출연 ; 수애(고선영), 유지태(한동수), 최송현(작가), 정만식(PD).......그 외 꼬마둘을 비롯해서 다수.

4. 관람일 ; 2010년 10월13일 밤 11시 20분  부천씨쥐비 8관 H열 9번

 

프롤로그 ;

 

개봉일을 기다렸다. 감독이나 출연배우들 때문이 아니었다. 음악을 엄청 좋아하고 영화를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이 영화의 소재에 대한

전체적인 기대감때문에... 그리고 제목에 걸맞게 심야로 방금 보고 컴백홈했다.

 

쌈마이 리뷰 ;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범인이 누군지안다. 그렇다. 유지태가 범인이다. 싸이코패스 유지태....

 

이렇게 얘기하는건 이 영화에대한 스포일러가 아니다. 유지태가 범인이라는건 이미 다 알고 시작하는 영화니깐.

 

영화는 흑백으로 시작을 한다. 택시에 탄 여자는 술이 만땅 꼴아있고 라디오에선 수애가 진행하는 심야방송이 들린다.

 

그리고 택시기사의 차키에는 그 유명하고도 내가 완전 좋아하는 영화인 <택시 드라이버>포스터 키홀더(열쇠고리)가 보여진다.

 

난 그때까지만해도 이 영화에서 <택시 드라이버>포스터모양의 키홀더에만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영화가 진행되면서 <택시 드라이버>가

 

자꾸만 오버랩이 되기 시작했고, 감독도 이 영화를 차용한듯하고 유지태도 (물론 영화상에선 한동수) 로버트 드니로한테 많이 배운듯하다.

 

일단 영화의 소재는 좋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건을 보여주는 유지태와 수애와의 영화퀴즈 대결은 상당히 스릴넘쳤고 나또한 그 장면에 흠뻑 빠져들었다.

 

<볼륨을 높여라>라는 영화의 OST에 대한 퀴즈도 나오던데.....수애가 레너드 코헨의 Everybody Knows를 틀었을때는 나도 아차 싶었다.

 

왜냐면 그 노래는 영화상에선 나오지만 OST앨범에는 레너드 코헨의 버전이 아니라 콘크리트 블론드 버전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106분이라는 뜀박질 시간동안 중간까진 호기심을 가지고 영화를 봤고 그 이후는 쫌 식상한 장면들도 나와서 약간의 실망을 느꼈지만

 

이 영화로 <택시 드라이버>와 <볼륨을 높여라>를 생각나게 해줘서 쌩큐다......;;

 

유지태가 권총을 가지고 자기머리에도 겨눠보고 이런저런 상황을 연출하던데 그 장면에선 정말 <택시 드라이버>에서의 로버트 드니로가 생각났다.

 

완전 명장면인데........

 

에필로그 ;

 

난 분명 우리 영화인 <심야의 FM>을 봤는데 왜 자꾸만 <택시 드라이버>라는 영화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자꾸만 로버트 드니로가 생각나고

마틴 스콜세지가 생각나고 그리고 이 영화로 데뷔한 조디 포스터가 생각나는건지.....;;

 

아...본문내용에 오류가 있군여...어제 졸음을 참아가며 쓴거라....라디오에서 수애의 방송이 나온게 아니라 유지태가 수애의 방송을 녹음한 테이프였습니다....그놈은 항상 수애의 방송을 녹음해서 하루종일 그 테이프만 듣는놈이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