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스크랩] 옥희의 영화 (2010 / 홍상수)

DJ-BURN 2010. 10. 9. 04:45

1. 개봉/뜀박질시간 ; 2010년 9월 16일 / 80분

2. 내맘대로쟝르/등급 ; 다큐같은 드라마, 이어지는것 같기도하고 안그렇기도한 옴니버스 / 청소년은 보면 안된다네...

3. 출연 ;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그 외 배우인지 일반인인지 혹은 영화과 학생들인지....

4. 관람일 ; 2010년 10월 8일 (금) 인천CGV 1관 F열 12번 밤 9시 25분 (처넌할인받아서 8천냥에 봤음)

 

프롤로그 ;

 

이번주는 놀토라 퇴근하면 영화두편 볼려고 마음을 먹고 저번부터 보고싶었던 <옥희의 영화>와 이번달 7일에 재개봉한 우주최고의 영화인 <대부 2>의 티켓을 끊었다....(왠지 뉘앙스가 다방티켓......;;)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모두 본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극장전>을 아주 괜찮게봤었고 <생활의 발견>도 뭐 그닥 나쁘지 않게 본 기억이 있고 홍상수 특유의 리얼다큐같은 연출을 알고있기에 분명 <옥희의 영화>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영화가 시작하기만을 졸라많은 광고를 보면서 짜증내면서 기다렸다....(아니 썅......돈주고 영화보는데 왜 극장은 광고를 하는걸까?......)

 

쌈마이 리뷰 ;

 

역시나 이 영화는 홍상수특유의 연출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쌈마이틱한 영화다. 뜀박질시간도 80분으로 단막극수준이다.

 

내용도 단막극수준이고...'단막극수준'이라는 표현이 결코 후지다는 표현이 아님을 말해둔다.

 

영화는 네편의 단편으로 엮어진 옴니버스식인데 이 네편이 이어지는 듯하면서도 별개의 내용인듯 하면서도 그렇다.

 

좌우지간 우좌지간 홍상수 특유의 냄새가 스멀스멀한 영화다.

 

네편의 각각 제목은 "주문을 외울날", "키스왕", "폭설후", "옥희의 영화"로 돼있다.

 

각각의 단편을 보면서 많은걸 생각하게 만들어준 영화다. 내가 주인공인듯한.....아님 홍상수감독이 나의 과거를 캔듯한...;;

 

뭐 그런 찝찝한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론 네편중에서 세번째인 "폭설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겠지만,

 

언급했듯이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가 강의실에서 질문과 답을하는 대화들이 내입장에선 즐거운 장면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문성근이 낙지를 먹고 체했는지 눈바닥에다 토를 했는데 꿈틀거리는 그 낙지가 내눈엔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로 보였다. 그런 응어리를 토해냈으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는가!!!!!

 

네편의 단편이지만 퉁쳐서 장편으로 생각해도 무방한 영화가 바로 <옥희 영화>다.

 

에필로그 ;

 

리얼다큐같은 실생활 영화다. 분명 재미없어서 돈아까비!! 를 외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테고...

그러나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의 냄새를 맡을수 있어서 좋았다.

 

 

 

 

출처 : 영화에 味親 나 (영.미.나)
글쓴이 : 다세포소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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