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Thrash Metal

스래쉬겉핥기 Vol 05. 와우!!! 1986년

DJ-BURN 2008. 11. 13. 11:18

 

 

 메탈리카 - Master of Puppets  슬레이어 - Reign in Blood  메가데스 - Peace Sells

 

 

 

 

 

 

1. Battery (5:12)
2. Master Of Puppets (8:35)
3. The Thing That Should Not Be (6:36)
4. Welcome Home (Sanitarium) (6:27)
5. Disposable Heroes (8:16)
6. Leper Messiah (5:40)
7. Orion (8:27)
8. Damage, Inc. (5:32)
1. Angel Of Death (4:51)
2. Piece By Piece (2:02)
3. Necrophobic (1:41)
4. Altar Of Sacrifice (2:50)
5. Jesus Saves (2:55)
6. Criminally Insane (2:22)
7. Reborn (2:12)
8. Epidemic (2:23)
9. Postmortem (2:44)
10. Raining Blood (4:25)
1. Wake Up Dead (3:41)
2. The Conjuring (5:04)
3. Peace Sells (4:04)
4. Devil's Island (5:06)
5. Good Mourning / Black Friday (6:42)
6. Bad Omen (4:05)
7. I Ain't Superstitious (2:46)
8. My Last Words (4:48)
James Hetfield : Vocals & Guitars
Kirk Hammet : Guitars
Cliff Burton : Bass
Lars Ulrich : Drums 
Tom Araya : Vocals & bass
Jeff Hanneman : Guitars
Kerry King : Guitars
Dave Lombardo : Drums
Dave Mustaine : Vocals & Guitars
Chris Poland : Guitars
Dave Ellefson : Bass
Gar Samuelson : Drums

 

(일부 소수에게 광적으로 숭상받는 문화적인 아이템을 지칭하는 말로 컬트라는 단어를 쓴다. 그땐 그랬다. )

 

1986년은 재수를해서 내가 대학에 들어간 해이다..85년 노량진에서의 재수시절에 고딩때보다 더 혹독하게 메탈음악을 업그레이드 시켰고

 

(공부를 더 혹독하게 했다면 .......)86학번으로 캠퍼스시절을 보낼때 메탈음악을 더 많이 들을줄 알았으나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86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메탈앨범은 시나위의 데뷔앨범이었다.)

 

86년의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조지나 건빵이었다. 난 헤비메탈에 관련된 정보나 자료보다는 그리고 헤비메탈 음악보다는....

 

운동권의 노래들을 더 섭렵했었다. '아침이슬'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스테어웨이 투 헤븐'에 버금가는 감동을 줬었다.

 

메탈공연장에서 떼창을 연상해보라!! 얼마나 흥분되는가!! 마찬가지였다. 젊은피가 팔딱팔딱뛰는 영블러드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아침이슬이나 임을위한 행진곡, 오월의 노래등을 떼창할때의 심정을......이렇게 1년을 보냈다. 그러나 나는 거의 완전한 운동권이 아니었고

 

거의 마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처럼 군대에 안갈려고 자기손가락을 도끼로 자르지는 못했으니깐........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가 뭔생각으로 도끼로 지 손가락을 잘랐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그당시엔 그게 존나 멋있어 보였다.

 

왜 그런가 있잖은가?....후훗~~~~1년을 마치고 자퇴서를냈다. 군대에 끌려갔다..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방위에 끌려간건데 방위도

 

훈련소에 4주간을 입소한다. 난 훈련소에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정보를 알았는지 대학때 운동권이었다고 어느 무시무시한곳으로 끌려가

 

계급장도 없는 무지막지한 놈들한테 존나 맞았다........(이하 생략)

 

86년도의 스래쉬메탈을 얘기하는데 위 얘기를 꺼낸건 바로 86년도의 앨범들때문이다.....

 

86년도에 발매된 저 위의 세 앨범은 나로 하여금 분노의 폭발을 유발시켰던 앨범들이고 아울러 분노를 잠재우게도 만든 앨범들이다....

 

항상 저 앨범들을 들으면 86년도의 대학생활이 생각나고 87년도 훈련소에서 개처럼 맞았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런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때 데모했던것이 부질없는것 같기도하고......ㅋㅋ

 

메탈리카의 3집앨범!! 뭐 말할필요없는 개명반이다..모든곡이 짱이다.....다만 이 앨범을 끝으로 클리프 버튼이 우리곁을 떠난게 슬프다.

 

'오리온'에서 들려주는 클리프 버튼의 연주는 정말 미치도록 아름답다.....이건 마치 미스터 크라울리에서 들려주는 렌디 로즈의 연주가

 

주는 느낌하고 일맥상통한다....

 

슬레이어의 앨범또한 정말 말이 필요없다....첫트랙인 '엔젤 오브 데쓰'부터 마지막트랙인 '레이닝 블러드'까지 정말 환장하게 만든다.

 

이 앨범을 들으면 피가 솓구치는 기분이다. 다 듣고나면 마음이 정화되는듯하다. 분노를 일으키게 하면서 동시에 분노를 잠재운다.....

 

메가데스의 2집은 정말정말 개인적으로 환장하는 앨범이다. 제프벡그룹의 앨범에도 수록되어있는 7번트랙같은 곡도 정말 멋지게 커버했다.

 

프로그레시브적인 스래쉬메탈을 들려준 메탈리카, 컬트라는 단어자체가 딱 어울리는 슬레이어, 재즈적인 스래쉬를 들려준 메가데스....

 

사랑하지 않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