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Records
June 21st, 1969
Ritchie Blackmore - lead guitar
Rod Evans - lead vocals
Jon Lord - organ, keyboards, backing vocals, [string/woodwind arrangements]
Ian Paice - drums, percussions
Nick Simper - bass, backing vocals
Re-release in 2000. Tracks 9-13 are bonus tracks. Tracks 11-13 are taken from a BBC sess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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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하드한맛과 팝적인 맛이 그리고 클래식컬한 트랙까지 담겨있는 딥 퍼플의 정규3번째 앨범으로 밴드명과 같은 Deep Purple이 1969년에 발표가 되었다.
이 콤보의 큰제목은 딥 퍼플 40년이지만 이 앨범으로만 봤을때는 딥 퍼플 39년이다...앞으로도 큰제목은 딥 퍼플 40년이고 각 앨범의 연도수는 각자 계산하도록...ㅋ
역시 이 앨범에도 5곡의 보너스트랙이 담겨있고 역시 중요한건 8번트랙까지다...
이 앨범을 처음 샀을때가 생각난다...더블쟈켓으로 쫙 펴면 보라색으로 색칠해져 있었던 이 앨범과의 만남.....사자마자 턴테이블의 바늘을 April에 올리고
두눈을감고 정성스레 감상했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너무나 좋았던 그 시절!! 꿈많았던 그 시절에 April은 나에게 너무나 좋은 선생님같은 존재였다....
아, 갑자기 눈물이 왈칵하네....ㅠㅠ 지금의 내현실이 이렇게까지 될줄이야 그땐 정말 몰랐었다....지금 April을 듣고있는데 왜이리 가슴이 벅찬지..ㅠㅠ
그 때 들었던 April의 느낌과 지금의 April느낌은 쫌 다르다....확실히 꼰대가 되고나서 이 음악을 들으니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모두 아시다시피 이 곡은 3악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1,2악장은 확실히 클래식컬하다..많은 클래식악기들이 등장을 하고 딥 퍼플멤버들과의 환상적인 연주는
그야말로 빛이난다. 뭐라 설명할수없는 멜로디들이 나의 가슴에 와닿는다.....그러다 8분이후 본격적인 딥 퍼플의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하드하지만 우울하다. 4월은 잔인한달이라는 서양사람들의 생각이지만 동양인인 내가 들어도 4월을 잔인하게 우울하게 잘 표현한것 같다.
글을쓰다보니 맨마지막트랙인 April부터 쓰게 됐지만 어쨌든 나에겐 딥 퍼플의 수많은 명곡들중에서 명곡의 위치에 올라있는 곡이 바로 April이다................
1번트랙은 이언 페이스의 드러밍으로 시작을 한다..곧바로 리치의 기타가 나오고 로드 에반스의 캐슁 쉐도우~~~~가 이어진다...
리듬자체가 굉장히 흥이난다. 전체적으로 이 곡의 주인공은 이언 페이스라 할수있다...그의 그르부한 감이 충실한 드러밍은 아주 인상적이다.
후반부 존 로드의 솔로또한 인상을 주지만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언 페이스의 드러밍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하드하면서도 소프트한 곡이 2번트랙인 Blind다. 고품격의 팝을 듣는듯한 락음악이다. 거기엔 존 로드의 투명스러운 연주가 받쳐주는것도 있긴하겠지만
보컬인 로드 에반스의 능력이 이 곡에서 잘 나타난다....강약을 잘 조절하면서 불러주고 있다.
이어서 많은 국내팬들이 사랑했었던 도노반의 원곡을 정말 멋지게 커버한 3번트랙이 흐른다...제목의 발음에 있어서 여러가지였던 Lalena......
멜로디자체가 우울하고 로드 에반스의 목소리또한 한없이 우울하다...확실히 딥 퍼플1기는 많은 스타일을 표현한것 같다...
락적이면서도 팝적인 음악들을 많이 구사했다...좋게말하면 여러가지를 시도했었던 실험적인 곡들이 많았고 나쁘게말하면 이것저것 다해보고 평가를 받아보자는식이다.
하지만 나는 1기의 이런 다양한 스타일을 너무나 사랑한다. 발라드인 이 곡은 존 로드에의해 더욱더 우울하게끔 해준다. 로드 에반스의 발음을 들어보면 '레이냐'라고
하는걸봐선 '레이냐'라고 해야겠다...ㅋ
1,2집과 마찬가지로 3집에서도 접속곡이 이어지는데 바로 4번트랙인 Fault Line과 The Painter의 접속이다.
Fault Line은 프로그레시브한 연주로 1분40초동안 연주가돼고 곧바로 하드한 사운드로 The Painter가 연주�다. 후반부 존 로드의 건반은 무아지경에 빠질정도다.
이어지는 약간은 가벼운 락큰롤풍의 6번트랙(하지만 따지고보면 5번트랙이라는거..)에선 그닥 큰 특징을 가지고있는 곡은 아니지만 역시나 존 로드의 건반은 빛이난다.
건반이 끝나면 항상 그렇듯이 리치의 솔로가 이어진다. 보컬부분에선 별특징이 없지만 연주부분에선 좋아하는 곡이다.
70년대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리듬인 고고스타일로 Bird Has Flown이 연주된다. 연주도 힘이넘치고 로드 에반스의 보컬도 힘이넘치며 강약조절을 잘한다.
멜로디자체는 시종일관 고고스타일이다. 리듬에 몸이 따라가며 너무나 흥겹다. 이언 페이스의 드럼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음악이 끝난다....이어서
존 로드의 웅장하면서도 멋들어진 건반소리로 April이 시작이된다....이 곡에대한 글은 위에 썼다...........
보너스트랙에서 눈여겨볼만한건 싱글앨범의 B사이드 수록곡인 Emmaretta이다.... 퍼플의 팬이 아닌분들은 별 상관없겠지만 퍼플팬인 나로서는 이 곡 또한 애착이 간다.
이렇게해서 딥 퍼플의 세번째앨범을 끝마친다....
이 라인업으로 이 앨범이 마지막 정규앨범이 되어버렸다....
훗날 사람들은 이들을 딥 퍼플 1기 (Deep Purple MK I)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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