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Deep Purple

딥 퍼플 40년 Vol. 5-1 In Concert BBC Studios (1980)

DJ-BURN 2008. 4. 11. 08:17

 

 

이 앨범이 발매된건 1980년도지만 녹음이 된건 In Rock앨범발매보다 4개월이 빠르다....

 

즉 In Rock앨범은 1970년 6월에 발매가 되었고 이 콘서트실황의 레코딩은 2월 19일에 있었던 실황이다..

 

또 다른 한장의 앨범은 1972년실황이므로 이 글에선 1970년 실황만 얘기하려 한다.

 

다시 언급하지만 1970년 2월 19일 BBC 라디오의 콘서트로 수록곡은 55분정도의 4곡이 실려있다...

 

1. Speed King 07:22
2. Child in Time 11:07
3. Wring That Neck 19:00
4. Mandrake Root 17:37

 

런던에 있는 BBC스튜디오에서 딥 퍼플의 콘서트라는 아나운서 멘트와 함께 박수가 터지고 웅장한 인트로와함께 이언 길런의 야수같은 샤우팅으로 Speed King이 연주된다

 

즉 이 곡은 In Rock앨범발매전에 이미 라이브로 연주가 된것이다..물론 스피드 킹은 싱글로도 발매가 돼었지만 그것도 1970년 6월이므로 이 라이브가 더 빠르다.

 

중간중간 이언 길런의 야릇한 신음소리도 들을수있고 어쨌든 이언 길런의 보컬은 정말 야수 그 자체다. 야수면서도 굉장히 쉑쉬한 매력이 있다. 마음껏 질러대는 그의

 

목소리에 아마도 관객들은 넋을 잃었을 것이다.....연주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또다시 알아들을수없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이어지고 영롱한 건반인트로로 역시

 

In Rock수록곡인 Child in Time이 연주된다. 그룹과 오케스트라를위한 협연에서 이미 들려준 곡이지만 새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모든 멤버들이 좀더 안정적으로

 

연주를 해준다. 지금에야 워낙에 충격적인 곡들이 많지만 이때 당시에 이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는 어땠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건 아마도 나와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나도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때 너무 놀래서 이게 도대체 인간이 연주하고 부른것이란 말인가? 란 생각을 했었다.

 

음반으로 들었을때도 그랬는데 실제 공연현장에 있었던 관객들은 어땠을까?....그냥 부럽기만 하다는......도대체 이렇게 연주하기위해선 얼마만큼의 연습을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타고 나는건지....의심스럽다. 그리고 존경스럽다. 가사가 끝나고 이언 길런의 "아아아~~~~~~아아아~~~~"하는 부분에서 얼마나 많은 아마츄어들이 좌절을

 

맛봤을까?. 예전 고딩때 파고다극장에서 이 노래를 불렀던 밴드가 생각이난다....밴드명이 "혼"이었는데 보컬이 배수술을 받았는지 배에 붕대감은걸 보여줬었다...

 

근데도 이 노래를 불렀다....ㅋㅋ

 

아나운서의 딥 퍼플멤버 소개가 끝나고 연주곡인 Wring That Neck이 이어진다. 기타인트로로 시작을해서 존 로드가 멋지게 받아준다..라이브때마다 이 곡은 연주시간이

 

틀린데 여기선 거의 19분에 걸쳐 연주를 들려준다. 눈을감고 가만히 듣고있노라면 나도 딥 퍼플의 멤버가 된듯하다.. 머리가 저절로 끄덕끄덕거려지고 손이 가만있질 못한다

 

존 로드의 손가락 하나하나가 리치의 기타에서 튕겨져나오는 한음한음들, 로저 글로버의 베이스도 이언 페이스의 드러밍도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어 그것이 시각화되어

 

보여진다. 원곡이 5분짜리를 이렇게 엿가락 늘리듯이 19분동안 연주를 들려주는데도 하나도 지겹지않고 오직 경이로울 뿐이다. 물론 중간부분에선 차일드 인 타임에서

 

들려줬던 그 연주부분을 들려주는것 같기도하다(이건 개인적인 느낌으로 확실치는 않다.) 존 로드의 솔로도 꽤 길게 이어진다. 연주곡이므로 이언 길런은 뭘할까? 란

 

생각을 해봤는데 존 로드 솔로할때 저멀리서 봉고비스무리한 악기소리가 들리는걸봐선 이언 길런이 아닐까?.......14분이후 리치의 연습하듯 기타플레이를 들려주고

 

박수소리나고 역시 여기서도 징글벨을 연주해주고...그리고 끝을 맺는다. 마지막곡은 그들의 데뷔앨범에 실렸던 Mandrake Root를 이언 길런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수있다

 

6분여의 원곡을 여기서는 17분이 넘게 연주를 들려준다. 이언 길런의 힘찬 보컬이 끝나고 존 로드의 긴 솔로가 연주되어진다..맨드레이크 뿌리마냥 음악을 들으면서

 

꼭 마취당하는 느낌이다. 사실 이 곡에선 이언 길런의 목소리를 들을순 있지만 거의 연주곡에 가깝다. 거의 잼형식의 연주를 들려준다.

 

이렇게해서 1970년 2월에 있었던 라이브를 살펴봤다..씨디2에 수록된 곡들은 Vol. 5-2라는 타이틀로 인 락, 파이어 볼, 머쉰 헤드의 글이 끝나고 난 다음에 쓰려고한다.

 

이유는 여러분들이 아실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