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Records
September 1st, 1968
Ritchie Blackmore - Guitar
Rod Evans -Vocals
Jon Lord - Vocals, Organ
Ian Paice - Drums
Nick Simper - Vocals, Bass
Remaster released in 2000. Tracks 9-13 are bonus track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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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의 전설인 딥 퍼플의 첫번째 풀렝쓰앨범이 40년전인 1968년 9월에 발매가 되었다. 총8트랙이 실려있는 그들의 앨범타이틀은 '딥퍼플의 그림자'라는 스릴러같은
제목이었다. 그 후 2000년에 리마스터된 앨범엔 5곡의 보너스트랙이 실려있지만 중요한건 정규트랙인 8번트랙까지다...............
1집의 전체적인 사운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딥 퍼플과는 상이하다. 약간은 부드럽고 우수에 찬 멜로디로 돼어있다. 하지만 허쉬라든가 맨드레이크 루트, 헤이 조 같은
곡은 정말 대단하다. 딥 퍼플의 음악을 2기부터 들은 나로서는 이 앨범을 들었을때 쫌 당혹스러웠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서 그들은 하드락사에 전설이 된것이다.
지금은 자칭 딥 퍼플의 매니아로서 너무나 사랑하는 앨범이 되고야 말았다. 이런 음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뉴메탈이나 메탈코어같은 음악도 생겼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다른쟝르의 음악들도 많이 듣지만 딥 퍼플의 음악도 주기적으로 계속 듣고있다. 나에게 음악의 기본은 딥 퍼플이다...
그럼 한곡한곡 후기를 써보도록 한다.
마치 우주에서 외계인의 발걸음을 듣는듯한 존 로드의 건반으로 긴장감있게 시작하는 첫트랙 And the address는 연주곡이다. 곧이어 터지는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는
황홀감 그 자체이며 이언 페이스의 드럼이 받쳐준다...항상 그렇지만 기타솔로가 끝나면 건반이 받아준다..아마도 난 이때부터 기타와 건반의 배틀을 좋아했던것 같다.
데뷔앨범 첫트랙으로 연주곡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어지는 곡은 딥 퍼플의 존재를 알려준 Hush다. 너무나 신나는 존 로드의 건반터치가 이어지고 드뎌 퍼플의 보컬인
로드 에반스의 "나나나나나나나나~~~~"를 들을수 있다...뭐랄까? 부드러우면서도 우수에 찬 목소리가 좋다..근데 뒤에 코러스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좀 거슬린다.
확실히 이 곡은 리치보단 존 로드의 건반이 살아 숨 쉬는 곡이라 할수 있겠다.(작년 주혹새락페때 화랑님의 밴드가 이 곡을 했을때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군~~)
깔끔하게 엔딩이 되면 번개음효과와 함께 역시 존 로드의 건반으로 one more rainy day가 연주되는데 이 곡에선 베이시스트인 닉 심퍼의 연주가 뚜렷이 들린다...
곡자체는 굉장히 팝적이지만 사이키델릭한 맛도 느낄수있는 딥 퍼플 1기만의 특징을 갖고있는 곡이라 할수 있겠다.
이어지는 Prelude:Happiness / I'm so glad에서는 역시나 우주적인 인트로로 시작을해서 행진곡풍의 연주를 들려준다. 전주인 Happiness는 제목처럼 행복하다.
그리고 곧바로 I'm so glad가 시작이 되는데 역시나 닉 심퍼의 베이스를 뚜렷하게 들을수 있는 곡이다..리치의 기타는 아주 강력하다..'아임 쏘 글랫'을 외치는
로드 에반스의 목소리도 힘이넘친다.엔딩에선 이언 페이스와 로드 에반스의 속삭임이 아쉬울 뿐이다.....
자, 이젠 이 앨범의 백미라할수 있는 5번트랙이다...Mandrake Root가 이어진다..이 곡은 라이브시에도 여러스타일의 잼형식으로 연주를 들려주곤한다.
연주자체는 굉장히 재즈적이고 로드 에반스의 목소리는 마치 지미 핸드릭스 스럽다. 오리지널 런닝타임은 6분여지만 라이브시엔 엿가락을 늘리듯이 맘대로다...
30여분까지 끌고갈수도 있고 속된말로 꼴리는대로 연주를 한다..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거(물론 나한테만...ㅋ) 3분이후 펼쳐지는 이언 페이스와 존 로드의 연주
경합은 뭐라 말할수 없는 비장감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거기에 리치옹의 겐세이까지~~화려한 그들만의 연주가 끝나면 비틀즈의 곡을 커버한 Help가 역시나 고품격의
곡으로 다시 태어난다..굉장히 정성을 다해서 노랠 부르는 로드 에반스의 입모습이 상상 된다. 이 곡을 듣고있노라면 마음이 참으로 편안해진다...
딥 퍼플스럽지 않으면서도 딥 퍼플스러운 곡이 바로 Help다. 그냥 상상이지만 이 곡을 녹음할땐 모든멤버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연주를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ㅋ
파도소리 효과음같은 소리가 나면서 Love help me가 리치의 짧은 기타인트로로 시작을 한다..앞트랙인 Help와는 틀리게 이 곡은 락큰롤이다....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풍의 경쾌한 락큰롤을 들려준다. 리치의 기타음이 너무 튀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ㅋㅋ
싸이렌소리와함께 존 로드의 건반으로 시작되는 이 앨범의 또 다른 백미! 바로 지미 핸드릭스도 연주했던 Hey Joe가 정규앨범의 마지막트랙으로 연주된다..
국내 라이센스됐을땐 이 곡이 금지곡으로 수록되지 못했었다..물론 나는 빽판으로 들을수 밖에~~~
앞에 2분여동안 모든맴버들의 연주가 이루어지고 곧바로 리듬이 바뀌면서 로드 에반스의 "헤이 조~~~"가 시작된다..확실히 여기서도 지미 핸드릭스가 오버랩되는건
어쩔수없다....개인적으로 5번트랙인 맨드레이크 루트와 함께 좋아하는 곡이다. 리치의 기타연주는 하드하면서도 굉장히 블루지하게 가슴을 파고든다...
한손에 알콜이 들어있는 병을 잡고 마시면서 들으면 더욱 더 뿅가게 만드는 곡이 바로 Hey Joe다.
여기까지가 정규앨범에 실려있는 곡이고 2000년에 리마스터된 앨범엔 제외됐었던 Shadows라는 곡과 나머지 4곡의 보너스가 수록되어 있다....
딥 퍼플 결성 40년을 맞이해서 다시 듣는 그들의 앨범, 그리고 앨범후기를 옛날생각을 하면서 다시 정리하고자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쩌면 10년후에 즉 딥 퍼플 결성 50년을 맞이해서 또 쓸수도 있겠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과격한 태클은 삼가해주시길....이 나이에 상처받으면 난 어쩌라구....ㅋ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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