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남매인 이사벨과 테오 그리고 미쿡에서 불란서로 유학온 매튜. 이들의 공통점은 나처럼 영화광이다.
이들은 영화의 장면들을 몸으로 표현하고 영화제목을 맞추는 놀이를 즐겨한다. (나는 집에서 나혼자 하지만...)
이들의 삶이 영화고 영화자체가 이들의 삶이다. 정성일,정우열이 쓴 책의 제목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것이다"...처럼.
그렇다. 이 영화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2005년 "몽상가들" 이란 영화다.
왠지 몽상가라고 하면 헛된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약간은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데 몽상가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면 왠지
그럴듯해 보인다. 긍정적이다.
아프리카의 3집앨범을 얘기하면서 왜 영화 "몽상가들"이냐고? 비단 아프리카의 3집 타이틀이 Dreamer라고해서 그런건 아니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이다. 이사벨,테오,매튜 이 세사람의 사랑이나 혁명을 이해못할수도 있지만, 난 충분히
느꼈고 그들의 꿈을 보았다.
난 그제 그러니깐 1월19일날 밴드 "아프리카"의 단독공연을 보았다. 그것도 대구까지 내려가서....이것은 나의 혁명이자 나의 열정이고 내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기본적인 행동이다.
공연장소는 대구의 "앞산호텔"지하에있는 Dreaming Theater라는 지하에있는 그전까진 나이트클럽 이었던 곳이다.
드리밍 씨어터에서 단독공연을하는 아프리카의 드리머.!!! 이것은 곧 나의 꿈의 실현이었다.
예전부터 아프리카의 공연을 무척이나 보고싶었는데 핑계같지만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운좋게도 1년여전 페북에서 아프리카의 보컬인 윤성님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더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윤성님은 나하고 같은 말띠라는 사실...(물론 나하곤 띠동갑이지만....)에 괜히 더 친근함이 느껴졌다.......;;
페북을 통해서 공연사실을 알게되었고 3집앨범도 곧 발매될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멀리 대구에서 공연을 하지만 꼭 가야겠다는 생각에 회사에 얘기하고 오전근무만하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내 옆자리엔 엘프족의 여자사람이 앉아있었지만 난 아이패드미니로 핑크 플로이드의 개명작인 폼패이 라이브의 감독판을 감상하면서 맥쥬를 홀짝거렸다. 약 2시간후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전철을타고 공연장소로 갔다. 공연장은 쾌청했다. 아무래도 오늘이 (1월19일)개관공연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좋았다. 공연보기전 다시 맥쥬한캔을 흡입하고 자리에 앉았다.
7시 10분정도에 드뎌 아프리카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3집앨범을 아직 못들어본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공연장에서 첫느낌을 느끼고 싶었다.)곡의 제목을 알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꿈의 연주를 해주었고 난 꿈을 꾼듯했다.
3집앨범의 곡들만으로 연주를 할줄 알았는데 빗속의 질주를 비롯해서 2집곡들도 연주를 해주어서 난 절정의 오르가즘을 느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첫 내한공연때 눈물을 흘렸었고 존 로드옹의 내한공연때 촤일드 인 타임 인트로 부분에서 눈물을 흘렸었고 화이트 스네이크의 데이빗 컵데일 엉아를 코앞에서 봤을때 눈물을 흘렸었고 그리고 "바보"라는 곡을 아프리카가 연주할때 눈물을 흘렸다. 왜 흘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가 꿈을 실현시키지는 못하고 몽상가로만 남아서 그 슬픔때문 인지도 모르겠다.
하드롹킹하고 메탈릭하고 서정성과 비장미가 곁들였던 공연이 끝나고 그들의 3집앨범에 싸인을 받으러 줄을서서 기다리는데 무지 설레였다. 그리고 윤성님한테 싸인을 받고 사실은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다. 그리고 정현규님한테 싸인받고 악수 두번하고 조건호님한테 싸인받고 김성준님한테 싸인받은 3집앨범을 소중히 간직하리라. 그리고 이 앨범을 영원히 사랑하리라.
어제 그리고 오늘 (1월21일)무한반복으로 3집앨범을 듣고있다.
3집앨범 죽인다. 앨범리뷰는 조만간 쓸예정이다. 아니 꼭 쓸것이다.나만의 방식대로.
Rock will never die!!!! Forever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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