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Show Review

에미넴 공연 후기 Sing for the moment!!!!!!!

DJ-BURN 2012. 8. 20. 22:12

욕설과 EDPS가 쫌 나오는 쌈마이 글이므로 이런거에 민감하거나 개짜증 내시는 분들은 그냥 패쓰하시요. 글읽고 나한테 욕하지말고...



힙합의 깊이를 난 잘 알지 못한다. 내가 광분하는 쟝르는 하드롹과 헤비메탈인데 그런 밴드들의 내한공연은 어케해서든지 보러간다.

작년인가 어떤 인터넷 동호회에 다음엔 에미넴이 내한공연좀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글을 쓴적이있다. 아마도 롹/메탈빠돌이들한테는 돌로 처맞을 배신해위의 발언이었겠지...하지만 나는 10대때부터 지천명을 바라보는 이 나이까지도 롹/메탈 빠돌이라 자부한다.

그리고 타쟝르의 음악도 존중한다. 음악은 음악인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쟝르를 세세하게 나누고 지랄하는건 평론가들의 몫이다.

난 ㅆㅂ 평론가도 아니고 일개 리스너일뿐이다. 글구 롹/메탈 허투루 좋아하는 ㅂ ㅅ 들한테 내가 에미넴 공연갔다고 욕먹을일도 없고.


2000년인가? 하여간 그때쯤에 CB Mass 라는 한국힙합 애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노래중에 우연히 듣게된 노래가 있었다. 데뷔앨범에 실린곡이었는데 제목이 The movement II였다. 이 노래에 내가 삘이 팟 꽂혔던 이유가 있는데...이런 젠장!!!!!! 전주에 Aerosmith의 Dream on을 샘플링으로 사용을 했던것이다. 갠적으로 "드림 온"이라는 곡을 15살때 음악다방에서 처음 들었던 곡이라 잊을수가없고 무진장 사랑하는 곡이다. 그리고 2년정도가 흘렀나.....이번엔 미쿡가수 아니 래퍼가 이 "드림 온"을 샘플링해서 제목도 가사에 나오는 구절과 비슷하게 부르는것이 아닌가?????!!!!!!!!  바로 에미넴의 Sing for the moment였다. 그러니깐 내가 에미넴을 알게된건 10여년

정도가 되었고 이때부터 에미넴의 곡들을 찾아보고 앨범을 사고 그랬다. 물론 대한민국에선 Stan이 국민가요처럼 그때도 그랬지만..."스텐"때문에 몰랐던 가수 Dido까지 알게됐고 다운타운에선 다이도의 Thank you란 곡까지 덩달아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어제 그러니깐 8월19일 잠실운동장에 도착한건 낮 12시가 쪼금 넘었을때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그런 날씨 마치 동남아같은 날씨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좀있으면 에미넴을 볼수있으니까.....일단 공연장에 왔으니 제일 먼저 당연히 하는것은 맥쥬마시기지.

요걸로 분위기를 타는것이다.맥쥬마시고 공연보러온 사람들 패션구경하고 요런 쏠쏠한 재미에 난 항상 공연장에 일찍간다.

스피커에선 에미넴의 곡들이 쏟아지고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분위기는 달구어지고 나도 점점 말초신경에 변화가 생기고....

화장실도 여러번 갔다오고 담배도 피고 오늘 어떤곡들이 셋리스트에 포함됬는지 예상도 해보고 그러다보니 입장을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그동안 내한공연했던 메탈밴드들의 관중에 비하면 우주만큼의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왔다. 

휴.........마이클쉥커, 메가데스,.....그 때의 관중들을 생각하니 눈물이난다........ㅆㅂ 마더뻑!!!!!!!!!


잠실종합운동장의 보조경기장에 지정석을 포함해 꽉찼다.비는 계속 오고있었지만 그까이거 비가 문제가 아니다. 이미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의 몸도 후끈후끈 정사직전의 느낌이랄까?..............난 그랬다. 정사직전의 느낌이 온몸을 구렁이처럼 휘감고 있었다.

 

나는 즐길준비가 충분히 되있었다. 에미넴 티셔츠를 입었고 짚엎점퍼도 준비했고 힙합삘나는 모자도 쓰고 있었고......

7시가 조금 넘어서 드뎌 공연시작!!! 물론 에미넴이 아닌 오프닝 무대였다. 에미넴이 키우고있는 "슬러터 하우스"라는 팀의 공연..

오~~~~~~멋졌다. 랩이고 영어라 물론 ㅆㅂ전혀 알아들을수 없지만 느낌이 있잖은가?....뮤지션과 나와의 느낌!! 뭐 그거면 된거 아닌가? 처음듣는 팀이고 처음듣는 곡이지만 신났다. 오방 미친년처럼 길길이 뛰고 푸쳐핸썸을 하면서 즐겼다. 그렇게 40분정도의 공연을 하고 그들을 퇴장.......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드뎌 8시!......그러나 에미넴은 안나온다. 10분이 지나도 안나온다.

난 콩딱콩딱 심장을 잡고 기다린다. 15분 20분 안나온다. 이때의 기분 느낌은 모텔에 같이간 여자사람이 샤워를 하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침대에 쭈그리고 담배를 펴대는 그런 기분.....한마디로 개흥분된다는 말이다.

25분!!!!!!!!!!!!!!!드뎌 드뎌 드뎌 막이 열리면서 에미넴이 "슈퍼맨"을 부를때 등장했던것처럼 슈퍼맨복장에 와이어를 타고 나오길 기대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미넴은 무대밑에서 위로 올라왔다. 지하에서 1층으로!!!!7부반바지에 티셔츠쪼가리에 짚엎점퍼를 입고 리얼밴드의 강력한 연주에 맞춰 오프닝곡인 Won't back down으로 나를 비롯한 수많은 중생들을 실신시겼다.

이건 뭐 그냥  메탈밴드처럼 초강력울트라캡숑 랩을 내귓구멍에 내가슴에 내심장에 쏟아부었다.난 울컥하지 않을수없었다.

10여년을 기다린 에미넴이 바로 내앞에서 "보라고!!!! ㅆㅂ 난 우주에서 최강존나 잘하는 흰둥이 래퍼야!!!!!!ㅆㅂ 마더빡!!!!!!"

이렇게 쏟아붓고 있었다. 글구 멘트없이 계속 3am, Square dance,WTP,Kill You까지 5곡을 ㅆㅂ 이게 인간이냐?....쉬지않고 계속불러대는데 아......에미넴이 이런식으로 나를 Raped하는구나........역시 !!!! 아......물론 당근 오프닝곡부터 관중들은 떼창을하고 호응해주고 "킬 유"에서의 엄청난 떼창은 에미넴도 솔직히 감동받지 않았을까?......그래서 아마 에미넴이 살아생전에 전혀 볼수없는 손으로 하트를 그려주는 그런 초망측한 (ㅋㅋㅋㅋㅋㅋㅋ)행동도 서슴치 않은것같다. No love 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o bad가 이어졌고"클리닝 아웃 마이 클로셋""더 웨이 아이 엠""페스트 래인"글구 아름다운 발라드 lighters에서 울 관객들의 라이터를 키고 핸폰을 열고 불빛을 쏴줬다. 장관이었다.만약 내가 혼자가 아니고 여자사람하고 갔었다면 이 장면에서 난 그 여자사람한테 뻑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뻑은 오반가? 키스...딥키스정도는 분명 했을것이다.그만큼 아름다웠다."에어플랜스"가 이어졌고 종이비행기를 날렸지만

비가오는관계로 그 종이비행기는 사정하고 난 다음의 "피니스"처럼 금방 추락해버렸다..................;;


중간중간 에미넴의 멘트는 "코리아!!!!!"를 많이 외쳤고 여자사람들한테만 소리를 질러보라는둥....뭐 그런얘기....글구 마더 빡!!!!!!이런 멘트도 해줄때 난 물론 받아쳤다.......나도 어제 공연장에서 마더 빡을 수십번 외친것같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곡 "Stan"이 !!!!!!!! 이건 뭐 멜로디부터 랩부분까지 울 관객들 에블바뒤 떼창!!!!! 이어진 내가 열라 좋아하는 Sing for the moment에서도 역시 개떼창.....아...갑자기 메가데스 공연장에서 Peace sell떼창하던때가 생각났다.....장관이었다.

그러나 1절정도만 부르고 곧바로 다른곡들로 이어갔다. 글구 내가 또 개흥분 좋아하는 곡으로 I need a doctor가 연주된다.

보통의 다른나라 공연시엔 이 곡부를때 중간 에미넴의 소개로 Dr. Dre가 나왔었다. 그래서 난 오~~~~~드뎌 "드레 박사"가 나올줄 알았는데....엥?......노래가 다 끝났는데도 안나왔다......글구 이어진 My name is!!!!!!!!!!!!!!!!이런 쉣!!!!! "드레 박사"가 여기서 나오는게 아닌가!!!!!!!!글구 박사와함께 Next Episode와 Forget about Dre를 !!!!!!!!!아......이런 미친 개감동을 주다니!!!!!!!!!!!

엉엉.....글구 드레박사는 퇴장하고 역시 너무나 사랑하는 곡 Not afraid가 나온다. 보통 "리커버리 투어"에서 "낫 어프레이드"가 마지막 곡이다. 글구 엥콜곡으로 이어진다. 음...........그렇다면.....뭐냐?......아직 Without me가 안나왔는데.....와~~~이 곡을 엥콜로 해줄건가?......이미 영화 8마일 주제곡인 Lose yourself는 내가 처녀와 재혼을 한다해도 분명 100푸로 나오는 곡이므로 희망을 걸어봤다....자...역시 예상되로 "낫 어프레이드"가 끝나고 땡큐 쏘 머치를 연발하며 에미넴은 퇴장한다. 잠시 조명이 꺼지고 울 관객들은 

앵콜을 소리높여 외친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전주부분!!!! 너무나 유명한 가사 "루욱 잍 유 헤에에드 원 쉬앗~~~~~~~"

아주 그냥 다들 방방뛰고 미친년 널뛰는것마냥 다들 미쳐갔다.물론 당근 나도!!!!! 글구 끝났다. 결국 "위다웃 미"는 안나왔다.

아............왜 안불러준거야?!!!!!!.......하지만 너무 감동이었다. 보통의 내한공연보다 짧은 80분정도의 공연이었지만 에미넴이 보여준 공연내용은 정말 흠잡을데 없었다. 내기준이다. 그동안에 에미넴의 성격이라든가 시니컬한 모습들을 (물론 공연할때의 특유의

인상,카리스마는 있었지만...)이번 내한공연에선 손으로 하트도 여러번 해주고...이 사건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다. 그만큼 울 관객들의 호응도가 좋았기 때문이지. 역시 놀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이런거 참지못하는 울 나라 사람들....만만세다!!!!!!


근데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좀 가지고 가든가하지....아주 개판이드만.....에이......쫌 실망...


한 끼도 못먹고 맥쥬로만 배를 채워서 부천집에 오니 배가 열라 고파 꼬기집가서 돼지갈비 3인분먹고 샤워하자마자 기절했다.


thanks Emin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