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Show Review

헬라이드 라이드온 1216 송설 & 파고다

DJ-BURN 2012. 12. 17. 21:06

난 지금 기린 이찌방 병맥주를 빨면서 "크라티아"의 백만년만의 새앨범 Retro Punch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제 그러니깐 2012년 12월 16일 롤링홀에서는 멋지고도 역사적인 공연이 있었다. 이 글 제목인 "헬라이드 라이드온 1216 송설&파고다"라는 롹공연이었다.


내가 이 공연을 목마르게 똥마르게 기다렸던 이유는 단 한가지다. Rock will never die!!!! 그렇다. 롹은 죽지않고 다시 부활했다.


잠시 과거로 가보자. 1980년초반 난 고딩이었다. 중딩때부터 롹음악을 듣기시작해서 나의 인생에 롹음악을 가장 왕성하게 들었던 시기가 이때였다. 정말 열정적이고도 빽판 한 장 한 장을 여자가슴 만지듯 조심조심 만졌던 때였다.

한국롹음악도 많이 접했는데, 공연장도 많이 갔었고 ...그 곳이 파고다였다.


고3때 우리반에 밴드가 있었는데 난 메니저겸 총무겸 잡부겸 ....한마디로 멀티플레이어로 있었던 그 시절...

파고다에서 공연도 했었다. 잠시 어제 공연중에 "제로 지"가 Back in Black을 연주했었는데 그 음악을 들었을때 난 정말 감동에 

울컥했다. 바지가랑이 사이로 오줌을 질질쌌다. 이유는 옛날 생각이 나서였다. 울 밴드들도 그 곡을 했었다. 파고다에서!!!!!

그 때의 멤버들이 생각났다. 보컬에 주광택(지금은 스님이 되어서 노래로 포교활동을 하는것 같던데....)기타에 이갑주(미쿡으로 이민가서 무슨 핸드폰회산지 컴퓨터회사에 다니는것같고) 기타에 김성수(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이고 직밴활동하는것같고...) 베이스에 고향진(울나라 대기업에 다니고있고) 드럼에 원용석(소식 모른다.)....나만 노가다에 공돌이군...

보고싶은 친구들이 어제의 공연으로 내머리속에 기억으로 되살아났다.

잊혀졌던 기억의 블랙홀에서 마치 영화 메멘토처럼 ....물론 어제 공연한 팀들은  그 옛날 파고다에서 본적은 없다. 내가 파고다에서 

본 밴드들은 들국화, 마그마, 혼.......이런 밴드들이었다.

들국화는 뭐 말할필요도 없었고 마그마는 정말 깜짝놀랐다. 3인조로서 그런 강철 사운드를 낸다는게 두 눈으로 보고도 의심스러웠다. 글구 "혼"이란 밴드는 나의 머리속에 나의 심장속에 너무나 박혀있다.

그날 보컬이 갑자기 윗옷을 올리더니 배에 붕대를 감은걸 보여줬다.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목소리가 잘 안나와도 이해해달라는

멘트와 그들이 연주한곡은 ㅆㅣ바야!!!!!!!!!!!!!!!!!!!! 놀랍게도 Child in Time이었다. 난 지금까지도 퍼플 빠돌이기때문에 이 감정, 이 느낌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붕대를 칭칭감고서 촤일드 인 타임을 연주하고 부르는데 두 눈에서 눈물이 변강쇠가 오줌눗듯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ㅠㅠ


아.....사설이 너무 길었다. 이해해주길....어제 공연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그런것이니......^^


자 그럼 본격적으로 어제 공연의 후기를 짧게나마 써보자.


총 8팀이 출연해서 불꽃같은 공연을 보여줬는데, 첫번째팀은 "크래쉬"였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친분없다. 안흥찬씨만 페친이다.

페친이지만 전혀 알지는 못한다. 근데 어제 타미김님하고 안흥찬씨하고 둘이 얘길하면서 롤링홀 바깥에서 얘기하는틈을 타서 잠깐 인사를 나눴다. 타미김님하고는 친하다고 우기고싶다. 공연도 많이봤고....ㅋㅋ 사진도 찍었었고 그냥 무조건 우길래..친하다고.

그래서 잠깐 안흥찬씨하고도 얘길나눴다. 저번 미쿡에서 김범수공연 싸운드감독으로 갔었던 얘기와 크라티아에서 베이시스트였던 피터박 만났던 얘기 잠깐...피터박님하고도 친하다고 우기고싶다. 친한 페친.....^^ 오늘은 무조건 우기고싶다.

또 사설이 길어졌군. 하여튼 크래쉬의 공연 ...올킬이었다. 역시 크래쉬....엔딩곡으로 "수목 온 더 워러"를 연주해줘서 더 좋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난 퍼플빠돌이거든.




두번째 올라온 팀은 86년경에 데뷔한 "나티"...86년이면 내가 재수하고 나서 파릇파릇 대학1학년 시절이다. 사실 이 때는 시나위음악을 귓구멍에 꽂고 살때였다....솔직히 말해서 86년도에 나티는 기억도 안난다....태수님 미안....ㅠㅠ 여기서 또 우기고싶다.

김태수님하고도 친하다고....ㅋㅋㅋㅋ 언제 술한잔 해야되는데....잠깐 잠깐 얘기만 하고 헤어지니....그래도 무진장 친하다고 우길테야...하여튼 어제 나티의 공연 정말 빡쎄고 강렬했다.크래쉬에 이어서 나티공연때도 방방뛰고 힘차게 헤드뱅도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의 연주와 나는 한 몸이 되었다......나티 만세!!!!!!




세번째팀은 "모비 딕"....모비 딕하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영화 모비 딕? 아님 허먼 멜빌의 소설?

아님 레젭의 존 본헴? 아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어쨌든 모비 딕이 올라왔다. 이시영님......추억속의 이시영님을 어제 보았다. 코앞에서.........

예전에 자주 연주했었던 레젭의 이미그란트송.....첫곡으로 때려주시고....거기서부터 감동먹었고 그리고 It is the end.

아......이 곡을 연주하는데 울컥....ㅠ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아니고 죽거나 혹은 혼절하거나였다. 이시영님 얼굴이  손으로 얼굴을 가렸네요....ㅠㅠ아...그러고보니 모비 딕은 친하다고 우길만한 분이 없네요....ㅠㅠ




네번째로 올라온 밴드는 H2O!!!!!!!!!!!!!!!!!!!!! 준원형님과 영진형님 그리고 타미 김....이분들 모두다 친하다고 우길테야...ㅋㅋ

준원형님의 어제 패션간지는 우주최고울트라개짱이었다능!!!!!! 영진형님의 베이스간지도 너무 멋졌고 타미김의 기타!!!

사실 H2O의 공연은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직접보고 심장으로 느껴야 된다.

첫곡으로 "오늘나는" 을 멋지게 간지나게 해주셨고 U2의 one!!!! 비틀즈의 컴 투게더 그리고 나의 영원한 페이브릿 송인 "안개도시"!!!!!!!!!! 떼창으로 화답해줬다. H2O Forever~~~~~~~~~~~~~준원형 어제 인사못하고 가서 죄송해요.오늘 고된 노가다일이 잡혀있어서.....ㅎㅎ




이렇게해서 8팀중에 반이 끝났다. 잠시 야리 한 대 빨고와서 계속 이어가겠으니 이 글을 읽는분들도 잠시 타임.


자....니코틴 보충했으니 글을 이어가자.


다섯번째팀은 "엑스타시"!!!!! 물론 Eve라는 밴드는 알겠지? 그렇다. 이브의 프론트맨인 김세헌님의 엑스타시!!

어....이 팀도 모비 딕처럼 친한분이 없지만 음.....김세헌님하고는 페친이고 앞으로도 친해지고 싶다. 그럴려면 세헌님의 가게를 가야겠지......꼭 가야지...그래서 친하다고 우겨야지....;;

이브의 음악과 걸의 음악은 나랑 무진장 친하다. 20여년동안 음악다방과 호프집에서 DJ라는 직업을 갖고있었을때 무진장 플레이했던 곡들이 많다....개인적으로는 "내눈을 가져가"라는 곡을 엄청 사랑한다. 그러나 어제의 공연은 걸이나 이브가 아니고 엑스타시였다. 그렇다 엑스타시!!!! 그 자체였다. 세헌님 가게 한번 꼭 갈께요...앞으로 친해져 BoA요......;;




여섯번째 올라온 팀은 "크라티아"!!!!!!!!!!!!! 크라티아의 공연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것같다. 원년멤버는 이준일씨밖에 없지만 어제의 크라티아 공연은 정말 끝내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종합선물세트였다. 왜냐고?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맨 위에 사진도 있지만 새앨범도 발매가 되었다. 물론 난 어제 샀다. 글구 지금 그 앨범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수록곡들 죽인다!!!!피에 철가루가 흡입된다.꼭 구입해서 두 귓구멍으로, 팔딱이는 심장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크라티아 멤버들은 무조건 친하다고 우기는게 아니고 사실 친하다. 드럼에 오일정....일정이는 정말 내가 사랑하는 동생이지만 어쩔땐 형같은 조언도 나한테 해주는 나쁜새끼.....우주에서 최고로 나쁜새끼 오일정.....일정이 너 때문에 난 마닐라의 피불고스거리를 잊지못하고 매일같이 생각한단말야....베이스에 인철이....인철이를 안지는 얼마 안되지만 너무나 좋은 동생......그리고 기탈;스트이자 크라티아의 모든것 이준일!!!! 어제 앨범에 싸인을 받았어야 되는데 악수만하고 헤어졌네요.....ㅠㅠ

어제 크라티아의 공연을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한 이유는 공연에서 보여준 객원보컬리스트들 때문이다. 라디오데이즈의 김용훈, 엑스타시의 김세헌, 그리고 흔들린 우정 한국의 리키 마틴(리키 마틴 지금 뭐하지?.....풋.)홍경민!!!!!!!!!!!!!!!!!!!!!!! 이어서 원밴드의 손창현이 함께한 크라티아의 공연은 정말 흥겹고 사랑스러웠다. 크라티아의 새앨범엔 이들이 함께한다. 준원형님도 3번트랙인 Rock it tonight에서 보컬을 맡으셨는데 이 음악 진짜 죽음이다. 완전 조으다.....!!!!!!!! 하여튼 이번 새앨범 대박나길~~~~~~





크라티아 객원보컬로 홍경민!!!!! 드럼에 제이슨 본헴.......;;

 항상 느끼지만 창현님을 보면 오지 오스본이 생각난다능.....창현님하고도 친하다고 우길테야...사실 친하잖아..ㅋㅋㅋ


이렇게 크라티아의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밴드는 "Zero-G"!!!!!!!!!!!!!!!!!!!!!!!!!!!!!!!!!!!!!

와...진짜 백만년만에 제로 지의 공연을 봤다. 역사적인 사건이다. "맛을보여줬다!!!!!!"

김병삼!!! 나하고 동갑. 아직 서로 말놓는 사이는 아니지만 친하다고 우기고싶다...;;

어제 제로 지의 공연은 전성기시절 못지 않았다. 죽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다고하면 오반가?......

첫곡인 익사이팅 게임....부터 빽 인 블랙....아......나의 체력에 엥꼬불이 들어왔지만 가만히 구경만 할수가 없었다.

소리지르고 방방뛰고 미친듯이 헤드뱅을 했다. 덕분에 오늘 난 회사에서 좀비가 되었다.......최고였다!!!!!!

너무 흥분되서 사진도 흥분되었군.....미안...ㅠㅠ




이렇게 관객들을 아니 나를 오르가즘의 절정에 올려놓고 제로 지는 앵콜곡까지 연주하고 물러났다. 마지막으로 블랙 신드롬!!


사실 블랙 신드롬때는 나의 체력에 한계가 와서 뒤로 빠졌다. 나도 낼모레면 지천명의 나이라.......ㅠㅠ

그래도 목석처럼 서있지는 못하겠드라. 그들의 사운드에 내 몸이 반을을 하니.....이건 쒝쉬한 여자사람을 보면 말초신경에 반응이오듯 그런거다..... 음악이란 그런거다. 특히 롹음악은 더더욱 그렇다.




공연은 5시에 시작해서 10시경에 끝났으니 뜀박질시간이 5시간.....!!!!!! 역사적인 공연이었다. 

밴드들을 보아서 반가왔고 개인적으로 아는사람들을 만나서 좋았고 페친들을 만나서 행복했던 어제였다.


2012년 12월 16일 롤링 홀은 나에게 1983년 파고다극장에서 공연을 봤었던 나이 18세였다.


어제 나는 47살이 아닌 18살이었다!!!!!!!!!!!!!


Rock will never die!!!!!  lml 


Thanks my bro & 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