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그랑프리.

DJ-BURN 2010. 9. 25. 02:02

역시 오늘도 아니 시간상으로보니 어제군여......날씨가 너무좋아서 광합성쐬러 밖에나왔다가 문득 용산씨쥐비가 가고 싶어졌어여..

 

그래서 갔습니다....간만에 용산씨쥐비를 가니 감회가 새롭더군여.....

 

이번 추석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중에서 무적자, 해결사, 퀴즈왕, 시라노,......를 다보고 마지막으로 "그랑프리"를 봤네여.

 

예전에 임수정주연의 "각설탕"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김태희주연의 "그랑프리"는 각설탕과 또다른 감동을 준 영화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영화를 제일 마지막에 본것이 어쩌면 저한테 점수를 더 받은 이유가 되겠네여....

 

그만큼 앞서 본 영화들인 무적자, 해결사, 시라노, 퀴즈왕에서 약간의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죠.....

 

이 영화들을 다보고 검색을 해봤더니 "그랑프리"는 한마디로 욕을 졸라 얻어먹고 있더군여.....

 

특히나 김태희에대한 연기력욕에 대한 글들이 많은것 같더군여....ㅋ

 

하지만 전 나름대로 괜찮게 봤고 아니 오히려 앞서본 영화들보다 이 영화가 제일 좋더군여....

 

평상시같으면 당근 제코드에 부합되는 영화는 아니지만........제가 말띠라 그런가 말들이 나와서 반가왔어여...ㅋㅋ

 

김태희는 항상 전지현과 비교되곤 하죠....CF에선 최고지만 영화만 찍으면 말아먹는 배우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라는.....

 

사실 영화를 보면서 김태희의 연기력은 외모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양동근이 잘받쳐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여....

 

영화대사를 마치 랩처럼 읖조리는 양동근의 연기는 정말 볼만했습니다...원래 캐스팅되었던 이준기가 군대를 안가고 계속

 

이 영화를 마무리했었더라면 더 망했을지도 모를정도로 양동근의 빠워는 쎄더군여....

 

그래서 김태희가 잘묻어갈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글구 이 영화에서 꼬마도 연기를 잘하더군여....다만 아쉬운것은 제주도가 배경이라 제주도 사투리가 막 쏟아져 나오는데

 

어떤데에선 도저히 못알아 듣겠더라구여.....자막처리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ㅋ

 

중견배우인 박근형씨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제주도 출신의 고두심여사도 등장을해서 나름 김태희 혼자끌고가기엔 역부족인

 

이 영화를 많이 살려준듯한 느낌은 받았지만 김태희의 연기력에 저는 욕하고 싶지는 않네여....그전보다 진일보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ㅋ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보여줬던 사탕키스의 계보를 잇는 난간에 발을 걸치고 고난이도의 양동근과의 키스는 이 영화에서

 

서비스라 생각합니다.....그런키스를 저도 해보고 싶네여....

 

그리고 양동근과 김태희가 포차에서 쏘쥬를 먹는 장면에선 예전에 양동근이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 "바람의 파이터" 포스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ㅋㅋ

 

"그랑프리"까지 해서 이번 추석의 한국영화 5편을 모두 봤네여......

 

아주 실망한 영화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출난 영화도 없었던 그냥 so so 의 영화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미친듯이 영화를 본건 연휴가 길었던 까닭이기도 했지만 워낙에 영화를 좋아하기도 해서입니다...

 

이젠 내년 설연휴를 기다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