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악마를보았다.

DJ-BURN 2010. 8. 15. 03:44

똑바로해 넌 정말 Bad boy 사랑보단 호기심뿐~~~~~~~


그렇다. 바로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의 첫가사다.


방금 심야로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극장밖을 나오니 하늘이 구멍이 났는지 비가 막 쏟아지고 있었다.


옵션으로 돌비6.1채널 사운드인 천둥과 나이트의 싸이키조명같은 번개가 땅을향해 내리꽂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악마가 때거지로 나올듯한 날씨였다. 영화하고 궁합이 잘맞는 날씨속에 난 이 영화를 


관람했다.


소녀시대의 저 노래가사처럼 그리고 노래제목처럼 악마들은(단수인 악마가 아니라 복수인 악마들이다)


열심히 뛰어다닌다. 사실 김지운감독의 전작들인 반칙왕,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놈놈놈 등을 괜찮게


본지라 이 영화에대한 기대감도 극에 달했었다.


그리고 기대한만큼 영화가 나의 코드에 부합되는 영화이기도했다.


영화를 다보고난후  "도대체 사람이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왜 사는걸까? " 라는 개똥철학같은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마음이 심란해졌다...아주 많이 심란해졌다.


1. 영화의 시작은 참 아름답게 눈발휘날리는 정감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음악도 차분한게 괜찮고.....


2. 약간은 정적인 인트로에 이어 영화시작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최민식이 등장을 한다. 물론 그의 등장과함께


관객들 특히 여성관객들은 긴장을 하는것 같았다. 나는 당근 호기심에 눈을 더 크게 떴다.


3. 그리곤 곧바로 공포쟝르로 변한다. 여기저기서 깜놀하는 소리도 들리고 뭐 그렇다....


4. 사건은 터지고 야마가 제대로돌은 이병헌....드뎌 복수의 칼을 간다.


5. 열심히 뛰어다닌다.....Run Devil Run.........


6. 중간중간엔 관객들 심심할까봐 약간의 웃움코드도 집어넣고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들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그런장면들에서 일부 여성관객들은 고개를 돌리거나 한숨을 내뱉거나 그런다.


7. 최민식이 친구네집으로 찾아간 장면이 있는데.....난 그장면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최민식 친구의 앤으로 나오는


여배우가 등장할땐 김옥빈인줄 알았다. 헤어스딸이나 옷차림이 영화 "박쥐"의 김옥빈 그 자체였다. 더군다나 


박쥐에서 김옥빈의 이름이 "태주"였는데 이 영화에선 최민식 친구 그러니깐 그 여자의 애인이름이 "태주"다...


이것은 혹시 영화 "박쥐"에대한 오마쥬인가?ㅋㅋㅋㅋㅋㅋ


8. 영화는 점점 끝을향해 달려가는데 이쯤되면 누가 악마인지 머릿속이 혼란해진다. 


잔인한 장면이 쫌 나오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나를 보면서 내가 악마인가?....라는 생각도 잠시했다.....;;


9. 엔딩부분은 설명 생략한다......왜냐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이다. 


10. 살인장면같은 것들이 쫌 나오기 때문에 이런 영화스타일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들은 보기가 약간은


괴로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장면들이 왜 필요한건지는 영화를 다 보고나면 알것이다.


영화의 평은 극과극을 달리는것같다.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박쥐"란 영화도 굉장히 좋게봤는데, 이 영화또한


굉장히는 아니지만 그리 나쁘진 않다. 어차피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11. 영화초반부에 살인을하고 아주깔끔하게 최민식이 뒷모습만 보여주면서 통키타연주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곡이 House of the rising sun같기도한데 ....아주 짧막하게 한부분만을 반복연주를해서 쫌 헷갈린다.


12. 다시한번 언급하는건데 영화를 다보고나면 사람에 대해,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Movie > movie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트메어 (2010)  (0) 2010.08.22
내 사랑은 이미 포르쉐에서 죽었다.  (0) 2010.08.16
런어웨이즈 (2010)  (0) 2010.08.09
인.이.솔.명.아  (0) 2010.08.05
아저씨 (2010)  (0)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