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Deep Purple

Singles & E.P. Anthology '68 - '80 deep purple (2010)

DJ-BURN 2010. 4. 24. 00:10

그동안 이 블로그를 나만 보고 그리고 나만 보고 그리고 계속해서 나만보고...나만보고...나만보고...그랬다.

 

글하나 올리기가 힘들다. 글빨도 예전같지 않고 회사일도 바쁘고 여러모로 쫌 지쳐있었다.

 

그런데 간만에 글하나 올려야겠다. 

 

2년전에 딥 퍼플 40년이란 제목으로 콤보를 했었다. 벌써 2년이 지났고 그동안 난 나대로 딥 퍼플은 딥 퍼플대로 살아왔다.....;;

 

흐미 뭔얘길 할려고 이렇게 서두가 긴것인지.....

 

각설하고 2010년에 딥 퍼플의 새앨범이 나왔다. 현재의 딥 퍼플앨범이 아닌 과거의 딥 퍼플이다.

 

1968년부터 1980년까지 발표된 그들의 싱글곡들과 E.P.앨범들의 수록곡 모음집이 나온것이다.

 

딥 퍼플의 광빠돌이로서 너무나 기쁜앨범이다. 물론 예전에 싱글곡들만 모아놓은 컴필앨범이 나온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쫌 다르게 진짜 알차게 나왔다. 두장의 씨디에 35곡이 실려있다.

 

하지만 이 앨범을 딥 퍼플의 팬이라면 강추하겠지만 그저 딥 퍼플을 꼰대밴드라 생각하는분들은 굳이 살 필욘없다.

 

사실 딥 퍼플같은 전설적인 밴드들의 음악은 정규앨범을 구입해서 첫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정성을 들여서 들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거나 "난 싫은데, 싫은데..."그런분들은 그냥 베스트앨범이나 뭐 이런저런 컴필앨범을 들어도 무방은 하겠지만

 

똥눟고 밑안닦은것마냥 내가 쫌 찝찝하다......;;하지만 이 컴필앨범은 가치있는 중요한 앨범이다.

 

딥 퍼플의 바이오그라피나 디스코그라피,밴드멤버들은 인터넷을 뒤지면 너무나 자세하게 잘나와있으니 생략하고 곧바로 수록곡들을

 

살펴보자.

 

CD 1...

 

1. Hush : 딥 퍼플이란 밴드를 각인시켜준 곡이며 딥 퍼플역사에 아주 중요한 곡이다. 바로 "허쉬"가 첫번째트랙이다. 당근 딥 퍼플의 데뷔곡이다. 많은 후배뮤지션들이 리메이크를 하기도했다. 40여년이 지난곡이지만 역시 좋다!!!!

 

2. one more rainy day : 전혀 하드하지않은 부드러운 발라드다. 완전 비틀즈스러운 곡이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땐 비틀즈의 곡을 리메이크한줄 알았다. 근데 이 곡은 딥 퍼플의 오리지널곡이다. 딥 퍼플1기의 프론트맨인 로드 에반스와 건반주자이자 내가 너무나 존경하는 존 로드의 작품이다.

 

3. Kentucky woman : 딥 퍼플의 두번째 앨범에 실려있는 곡으로 닐 다이아몬드의 곡을 리메이크한 쫌 신나는 곡이다.가만 생각해보니 원곡을 듣긴 들었는데 잘 생각이 안난다. 이 곡은 나한테 그냥 딥 퍼플의 곡 그 자체다.

 

4. Wring that neck : 드뎌 나왔다. 딥 퍼플 초기의 전설같은 곡이다. 미쿡발매시엔 오리지널 제목인 Hard road로 알려져있는 곡이다.이 곡에서의 존 로드와 리치 블랙모어의 불꽃튀는 연주는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 벅차게 만든다. 그 불꽃같은 연주로 용접이 가능할정도다...;;후반부 리치의 기타솔로가 좌우스피커로 분리되서 안들린다면 당신의 스피커는 고장이 난것이다...;;

 

5. Emmaretta : 아...이렇게 멋진곡이 싱글로만 발표가 되었다니!!! 그렇다. 이 곡은 원래 세번째앨범에 실릴 예정이었으나 그러질 못했다.정말 멋진곡이고 하드한곡이다.

 

6. The bird has flown : 이 곡은 세번째앨범에 실려있는 곡으로 쫌 싸이키델릭한 음악이다.아마도 반복되는 멜로디에 중독이 될수도 있다.

 

7. Help : 너무나 유명한 비틀즈의 곡인데, 딥 퍼플한테도 잘 어울린다. 물론 딥 퍼플 1기한테만, 즉 딥 퍼플 1기스러운 곡이다.

 

8. Hallelujah : 역시 이 곡도 Emmaretta처럼 너무나 멋진곡이고 개인적으로도 광분하는 곡인데 정규앨범엔 실리지 못했다.이 곡은 원래 딥 퍼플1기의 곡인데 녹음은 2기라인업으로 되어있다. 즉 로드 에반스와 닉 심퍼가 짤리자마자 이언 길런과 로저 글로버가 가입해서 녹음을 한것이다. 이언 길런의 초절정고음을 들을수있는 멋진곡이다.

 

9. April Part 1 : 딥 퍼플의 초절정명곡이자 락음악의 전설인 이 곡은 아시다시피 세파트로 나뉘어져있는 곡인데 이 컴필앨범에선 첫번째파트만 실려있다.....이 버전은 Hallelujah의 일본반 B사이드이다.

 

10. Speed king : 캬~~~~뭐 말이 필요없는 곡이다. 정말 질질싸게 만들었던 곡으로 여기 실린 버전은 독일에서 발매된 싱글버전으로 피아노버전이다.피아노버전 이라고해서 피아노에 보컬만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한번 들어보길.....이언 길런의 초절정 샤우팅에 우리몸을 샤워해보자...그리고 이언 길런이 껄껄껄 웃듯이 신나게 웃어보자.....

 

11. Black night :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은건 그들의 베스트앨범이자 내가 처음으로 딥 퍼플의 앨범을 구입한 Deepest purple에서였다. 그 때의 생각이난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나의 고딩시절....80년대. 그리운 80년대....ㅜㅠ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시간은 바로 Black night이다.

 

12. Living wreck : Speed king과 함께 딥 퍼플의 초절정,우주에서 최고의 명반인 In Rock에 실린 곡으로 역시 이언 길런의 보컬이 참으로 뛰어난 곡이다. 확실히 이 곡에서도 느끼지만 리치옹의 기타는 딥 퍼플2기에서 살아 꿈틀거린다.그리고 존 로드의 건반과 주고받는 배틀은 감히 어떤밴드도 따라오질 못한다.

 

13. Strange kind of woman : 개인적으로 너무나 삘받친곡이고 아마도 여러분들은 일본라이브에서의 그 퍼포먼스가 기억날것이다. 바로 리치옹과 이언 길런과의 즉 기타와 목소리의 주고받는 사랑스런 대화....;;역시 이 곡은 라이브에서 빛난다. 어깨춤이 절로난다.

 

14. I'm alone : 가스파 노에감독의 "나는 혼자다"란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가 생각난다. 영화는 굉장히 충격적이고 우울하고 그렇지만 이 곡은 제목만큼 우울하거나 그렇진 않다.

 

15. Fireball : 역시 딥 퍼플의 명곡으로 우리말제목으로 "불 알"(분명히 불과알을 뛰어썼다..)로 더 유명한 곡이다........;;이 곡엔 멤버들의 연주기량이 너무나 잘 나타나있다.최고의 곡이다.

 

16. Demon's eye : 왼쪽스피커에서 마치 악마의 숨소리마냥, 아니면 악마가 갈구는것마냥 왼쪽스피커에서만 들리다가 연주가 시작된다.굉장히 매력있고 중독성강한 곡이다.특히 이 곡에선 존 로드의 건반이 나를 미치게 그리고 악마처럼 만든다.

 

17. Never before : 딥 퍼플 최고의 명반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Machine Head수록곡인데 개인적으론 머쉰 헤드의 수록곡들중에서 최고로 안좋아한다.....;;그래도 이 곡은 딥 퍼플의 곡이다.

 

18. When a blind man cries : 아...눈물이 뚝뚝 떨어질것만 같은 블루스곡이다.Never Before의 B사이드 싱글곡으로 아시다시피  정규앨범인 Machine Head엔 실리지못했다. 어찌보면 불운한 곡이지만 너무나 멋진곡이다.이 한밤중에 이 음악을 듣고있으니 가슴이 절절하구나...;;

 

19. Lazy : April Part 1처럼 이 곡도 많이 짤려서 수록이 되어있다. 하지만 워낙에 포스가 있는곡이라 2분30초로 실려있지만 그 맛은 충분히 느낄수있다.

 

이젠 CD 2로 넘어간다.

 

20. Smoke on the water : 흐미.....뭐 말이 필요없는 왠만한 아마츄어밴드들은 한번씩 다 건드렸다는 우주최고의 명곡이다. 싱글버전이라 오리지널보단 훨씬 짧다. 근데 중간 짤린부분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싱글버전이라 하지만....ㅜㅠ

 

21. Smoke on the water : 요건 라이브싱글버전으로 실려있다. 리치옹의 인트로 기타부분은 음...글로 설명하자니...음...그래 그거 1972년 일본 라이브실황중 8월16일 오사카버전이다....

 

22. Woman from Tokyo : 역시 원곡보단 훨씬짧게 거의 반토막낸것같다.

 

23. Black night : 또 나왔다. 하지만 이건 라이브다.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48분이고 난 실시간으로 이 앨범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있다. 내일은 놀토기 때문에 부담이없다.늦게자도....큭.

 

24. Might just take your life : 이젠 딥 퍼플 3기의 곡이다.확실히 데이빗 컵데일과 글렌 휴즈의 보컬은 이언 길런과는 틀리다. 하드하면서도 소울적이고 끈적끈적하다.

 

25. Coronarias redig : B사이드 싱글곡으로 연주곡이다.리치옹의 기타연주는 그냥 후루룩이 아니다. 한음한음 튕길때마다 내심장에 화살이되어 온다.(이런표현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달리 표현을...;;)

 

26. Burn : 크~~~~~~~~~~우주최고의 초절정명곡이 드뎌 등장했다. 어제(2010년 4월22일)내가 일하고있는 남동공단에서 크게 불이났는데...그 연기가 정말 하늘을 뒤덮었다.역시 싱글버전이라 원곡보단 짧다.

 

27. Stormbringer : 한때 금지곡이었던 딥 퍼플3기의 마지막앨범 수록곡이다.요즘 폭풍이 심하다....검찰청에.....;;아.정치나 뭐 이런거에 관심 안가질려고 했는데 관심을 갖게끔 만드는 비산한 재주가 있다.....ㅋㅋㅋ

 

28. You keep on moving : 글렌 휴즈의 베이스인트로로 이 멋진곡은 시작된다. 딥 퍼플4기의 곡으로 내가 광분했었던 곡이기도하다. 리치가없는 딥 퍼플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토미 볼린도 좋다.토미 볼린은 약간 날짐승의 냄새가 난다.

 

29. Love child : 이 곡이야말로 다음트랙과함께 딥 퍼플4기의 최고라 할수있다.토미 볼린의 날선 기타인트로로 시작을하는게 절대로 잊혀지질 않는다.

 

30. Gettin' tighter : 위에도 언급했지만 말이필요없다. 딥 퍼플4기의 앨범제목처럼 이 멋진곡을 맛보길 바랄뿐이다.

 

31. Child in time : 다시 딥 퍼플2기의 작품이 나왔다. 시리즈로 발매된 라이브EP앨범버전이다. 이 곡에 대해선 달리 설명할 필요가없다. 그건 이 곡에대한 예의가 아니다.

 

32. Painted horse : 딥 퍼플2기의 마지막앨범인 Who do we think we are에 실리지 못한곡이다.사실 이 곡도 그렇고 앨범도 그렇고 괜찮은 데 Machine Head 와 Burn 사이에 낑겨서 욕쫌 얻어먹고 있는것같다....;;

 

33. Mistreated : 라이브EP앨범버전이라 컵데일의 멘트후 곧바로 곡이 시작되서 쫌 이상하지만 그래도 명곡은 명곡이다.그래도 거의 오리지널 런닝타임에 가깝게 실려있다.

 

34. The bird has flown : 씨디 1에도 실려있지만 씨디1은 US B사이드버전이고 이 버전은 1980년에 발매된 BBC세션(녹음은 1970년)버전이다.

 

35. Grabsplatter :  이 컴필앨범의 마지막트랙은 In Rock앨범에서 탈락된 바로 이 연주곡이다. 존 로드옹의 화려하지만 군더더기없는 건반연주가 압권이다.

 

36. Highway star : 딥 퍼플하면 생각나는곡이 바로 이 곡일텐데 아쉽지만 Highway star는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식적인 싱글로 발표된적이 없기때문이다......;;

 

이렇게해서 간단하게나마 길게 ㅋㅋㅋㅋㅋㅋ 딥 퍼플의 2010년 컴필앨범에대해 노가리를 풀어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