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직접 제작해 타겟을 제거하는 노련한 암살요원 "잭"은 아메리칸이다.
하얀눈으로 뒤덮인 스웨덴에서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탈리아의 조그만 시골로 향하는 아메리칸 "잭".
노련한 일급킬러지만 언젠가부터 누군가 자신을 뒤쫒는것같고 일말의 불안감을 느낀다. 이젠 킬러에서 은퇴를 하고
마음 편히 사랑하는 여자와 삶을 마감하고싶다.......결국은 삶을 마감한다...등뒤의 타투 나비가 하늘로 날아간다....
아메리칸 "잭"역을 조지 클루니는 너무나 멋지게 연기를 해주었다.
한달전인가 Deep Purple의 Come Taste The Band앨범을 구입했다.
물론 이 앨범은 LP로도 가지고 있고 예전엔 빽판으로도 가지고 있었고, 그랬던 앨범이지만 2010년 35주년기념반이 나온것이다.
요즘 계속해서 이 앨범을 감상했다.
근데 왜 아메리칸 조지 클루니얘길 했냐구?......
뭐,,,,그냥.....영국인속의 아메리칸 "토미 볼린"때문인가?......ㅋ
난 이 앨범을 들으면서 너무나 감동있게 본 영화 <아메리칸>이 생각났다.
사실 Deep Purple에서 "리치 블랙모어"가 없는건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전 고딩때는 Deep Purple4기의 음악은 그닥 심도있게 듣질 않았다.
왜냐면 "리치"가 없으니깐......나에게 있어 "토미 볼린"은 Deep Purple이 아닌 그저 <아메리칸>이었다.
근데 고딩시절이 지나고 몇년이 더 지나고 이 앨범을 들으니 맛이 참 좋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앨범이 점점 좋아지고 맛이 깊어간다.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아메리칸>처럼 건조하면서 차갑고 어떨땐 스릴과 긴장감도 있고 조지 클루니가 이탈리아 창녀와 벌이는
섹스와같이 그루부하면서 끈적끈적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진짜 사랑을 느끼지만 결국 나비가되어 하늘로 날아가는 그 장면까지
왠지 "토미 볼린"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앨범에서 "토미 볼린"의 연주는 건조하면서 차갑고,스릴과 긴장감, 그루부와 펑키,블루스의 끈적끈적한 섹스사운드로 나를
황홀경에 빠트린다. 물론 거기엔 소울풍으로 아주 찐하게 불러주는 "데이빗 컵데일"과 "글렌 휴즈"가 있긴 하지만.....
"토미 볼린"은 마치 <아메리칸>에서 조지 클루니의 나비타투가 나비가되어 날라가듯이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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