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Deep Purple

딥 퍼플 40년 Vol. 30 Epilogue

DJ-BURN 2008. 6. 4. 17:09

처음 딥 퍼플 40년에대한 글을 쓸려고 구상했을땐 40회까지 하려고 했다.

 

정규앨범만 18장이고 그 외 라이브앨범이나 부틀렉등을 포함하면 충분한 횟수였다....

 

아니 40개의 글이 아니라 그 이상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라이브나 부틀렉등의 수록곡, 음질상태등을 생각해보니 그리할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30회가 딥 퍼플 40년의 마지막 글이 되겠다.

 

처음엔 머릿말을 "나의 콤보를 받아라"라고 할려고 했었다....그러다 퍼뜩 생각이 난게......

 

나는 딥 퍼플에 대해 너무 모르는것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들의 초기부터 딥 퍼플의 결성과정까지, 그리고 앨범하나하나 마다의 녹음과정이라든가 멤버들의 변화에대한 정보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음악을 분해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너무나 미흡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앨범후기같은 성격을 지닌 딥 퍼플 40년에 대한 글을 쓰기로했고, 4월부터 시작한 이 글이 어느덧 두달이 지나가는 시점에 끝을 맺는다..

 

딥 퍼플의 전반적인 것들은 화랑님의 '딥 퍼플 콤보'가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도 화랑님의 딥 퍼플 콤보는 주혹새가입하고 나서부터

 

그리고 요즘에도 읽었다.

 

딥 퍼플 40년의 글을 쓰면서 그들의 음악을 다시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물론 평소에도 듣는 편이지만 한곡한곡 가슴으로 채워 들었던것은 나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될것이다.

 

딥 퍼플은 나에게있어 그냥 하나의 하드락밴드가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음악을 가르쳐준 소중하고 잊지못할 스승이라 생각한다.

 

딥 퍼플을 알았기에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 주다스 프리스트, 아이언 메이든, 머틀리 크루등을 비롯한 80년대의 LA메탈들, 그리고 스래쉬메탈들,

 

블랙이나 데쓰, 고딕등의 음악들을 들을수 있었으니깐.....

 

딥 퍼플을 생각하면 항상 나의 10대후반과 20대초반이 생각난다.

 

지금은 흑백의 비내리는 필름마냥 지나간 과거이지만 턴테이블에서 직직거리며 돌아가는 그들의 음악을 절대 잊을수가 없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나올때 나는 항상 그들과함께 같은 공간에 있었고 같이 숨을 쉬었고 같이 연주를 했다.

 

나의 애인 딥 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