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포제션 vs 박쥐

DJ-BURN 2009. 5. 4. 12:41

 

포제션을 연출한 안드라이 줄립스키에 대해선 전혀 몰랐을때 이

 

 

영화를 접했는데, 그땐 이사벨 아자니 때문이었다.

 


한참을 이사벨 아자니에 미쳐서 영화들을 보다가 이 영화까지 보게

 

 

된것이다. 그리고 오늘 다시한번 디비디로 감상을 했다.

 

 

처음볼때도 어려웠었지만 오늘도 역시나 난해한 영화다.

 


연출을 맡은 안드라이 줄립스키는 1940년 폴란드출신이다. 시대적

 

 

인 배경으로 봤을때 폴란드가 한참 힘들때 그는 태어난것이다. 폴란

 

 

드에서 자라고 결혼도 했지만 이혼을 일방적으로 당하고 파리로 돈

 

 

한푼 없이 망명해서 힘들게 이 영화를 연출했다고 한다. 아마도 많

 

 

은 부분이 이 영화에 감독의 생각이 들어가 있을것이다. 그래서 그

 

 

런지는 몰라도 관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은 전혀없는 영화다.ㅋ

 


그러한데도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건 감독의 훌륭한 연출력과 배

 

 

우들의  너무나 멋진 연기때문이다. 이건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박

 

 

쥐와 같은 연장선상의 얘기다.

 


사실 궁금하다. 이 영화 포제션을 박찬욱 감독이 봤을지?....배우들

 

 

인 특히 김옥빈도 이 영화를 봤을지....만약 봤다면 술한잔 기울이면

 

 

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

 


안드라이 졸랍스키의 포제션과 박찬욱의 박쥐는 아주 세세하게는

 

 

닮은 영화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땐 닮은 영화이기도 하다.

 


선과악을 표출하는 방식에서 여러모로 닮아있다.

 


박쥐에선 신부,뱀파이어,.....포제션에선 부부,괴물,.......

 


이자벨 아자니의 섬뜻한 연기.....김옥빈의 노력한 연기....

 


어찌 얘기하다 보니깐 포제션 vs 박쥐가 됐는데.....ㅋㅋ

 


포제션이란 이 영화 그냥 만만한 영화가 아니다. 아마도 박쥐를 까

 

대는 사람들은 그러겠지...특히나 박쥐찬양자(?)들을 무슨 잘난 지

 

식인들로 몰아가는 사람들인데 과연 포제션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도 그런식으로 깔련지?.....분명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뭐 상관없다...대중성도 좋고 상업성도 좋고 ....하지만 난 내가 좋아

 

 

하는 영화라고해서 특별히 어려운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난척

 

 

할려고 하는 그런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포제션의 첫장면은 건물을 비쳐주면서 시작이 되는데 이건 마치

 

박쥐에서의 첫장면인 성당건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아래샷은 포제션의 엔딩장면인데 이자벨 아자니의 다양한 표정을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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