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Show Review

[연극] 아타미 살인사건

DJ-BURN 2008. 10. 26. 23:53

대학로........

 

지금으로부터 22년전인 1986년도에 대학로를 가보고 오늘이 처음이었다...............;;

 

고딩때 연극을 본후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영화나 메탈밴드들의 공연을 참 많이 봤는데.........;;

 

설레었다......간만에 연극을 보다니....참으로 설레었다.

 

그 설레임은 연극을 다 보고난후 감동으로 남았다.

 

정말 괜찮은 연극이었다.

 

아타미 살인사건.

 

쟝르소설이나 그런쪽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목에서부터 호감이 가는 그런 연극이었다.

 

장소는 상명아트홀 2관.

 

객석은 대충 50에서 60석 정도되는 소극장이었다.

 

이런 소극장도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 파고다극장 생각이 났다. 물론 거긴 밴드들 공연을 보러 간거였지만.......

 

극장에 들어가자마자 일본노래들이 흘러 나왔다.

 

한때 내가 완전 좋아했던 나가부치 쯔요시의 Hold your last chance도 나오던데......^^

 

드뎌 조명이 꺼지고 침묵이 흐른다음 갑자기 큰소리와함께 연극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긴장감이 있어 좋았다.

 

연극이 끝나는 90분내내 긴장감과 웃음과 신나는 음악과 춤 그리고 눈물이 있는 아주 맘에 드는 연극이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귀에 익은 음악들때문에 몰입도 더 좋았다.

 

특히 범인이 등장할때 톰 존슨의 '딜라일라'를 립싱크할때 아주 기억에 남는다.....

 

나중엔 직접 국내에선 포지션이 불렀던 'I Love You'도 부르던데 중간중간의 의도적인 삑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았다.

 

형사들의 연기도 뇌리에 남고 특히 여형사의 여러가지 변신!!! 완전 굿이었다.

 

사인도받고 사진도 한방박고 그래야 되는데.......아쉽다.

 

이 공연은 출연진들이 두팀이라는데 오늘 내가 본 팀은 1팀이란다.

 

다음에 2팀이 하는 공연도 볼 예정이다.

 

아타미 살인사건......스토리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런 연극을 보면서 헤비메탈을 소재로한 연극을 하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