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겨냥한 락음악을 우리는 adult oriented rock의 이니셜을따서 AOR이라 통칭한다...
성인을 겨냥한 락음악이란 무엇인가?
가사가 음란하고 보컬이 끈적끈적하고 뭐 그런걸 말하는건가?....아님 성인이 되면 귀에 자극적인걸 주면 안되니깐 말랑말랑한 사운드를 들려주는것이 AOR인가?
음...나는 불혹의 나이를 넘겼으니 분명 남들의 기준에 틀림없는 '성인'이다...근데 나는 말랑말랑한 사운드보단 하드한 사운드를 좋아한다..그렇다면 나에게 있어 AOR이란
섹스어필하는 음악을 뜻한단 말인가?ㅋㅋ
그렇다면 머틀리크루가 AOR의 짱이겠군....
근데 어느누가 머틀리크루를 AOR이라 생각하냔 말이지!!
흔히들 일반적으로 쫌 노땅밴드들을 AOR취급하는데, 정말 개소리다!!!!!!!!!!!!!
AOR이라.....진짜 맘에 안드는 단어다...어떤 개쉐이가 이런 용어를 만들었는지....각설하고....
화이트스네이크의 1978년 발매작인 'Trouble'을 소개할 차례다...이 앨범이야말로 화이트스네이크의 진정한 데뷔앨범이라 할수있다...
이미 솔로앨범 두장을 발표했고, 그리고 Snakebites라는 데뷔앨범을 발표했는데 무슨 개소리냐?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Snakebites는 솔로2집의 곡들이 4곡이
나 수록된 완전한 풀-렝쓰앨범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Trouble앨범이 화이트 스네이크의 '진정한' 데뷔앨범이라 말하고 싶다....
그러고보면 화이트스네이크의 디스코그라피는 쫌 헷갈린다...ㅋㅋ 자기만의 기준을 세울것을 강요한다...ㅋ
이 앨범에선 어제의 용사,동지였던 존 로드가 참여를한다..딥퍼플의 창단멤버이자 커버데일과는 3,4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존 로드가 커버데일의 밴드에 들어온것이다..어
찌보면 참 안습이지만 퍼플을 좋아하는 나로선 환영할 노릇이었다..리치의 레인보우는 찬란한 무지개빛을 발산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이었고 이언 길런은 솔직히 뭐
하는지 소식이 (국내사정상) 감감했으니 말이다...물론 이 앨범에서 존 로드가 곡에 참가한건 없지만 그래도 퍼플의 냄새가 쫌 나지않을까?라는 기대를 했었던건 사실이다...ㅎㅎ
이때의 라인업은 다음과같다...
Vocals - David Coverdale / Bernie Marsden
Guitar - Micky Moody / Bernie Marsden
Bass - Neil Murray
Keyboard - Jon Lord
Drums - David Dowle
그리고 프로듀서엔 마틴 버치....
모두 10곡이 수록되어있고 한곡은 인스트루멘탈이다..
01. Take me with you
02. Love to keep you warm
03. Lie down (a modern lovesong)
04. Day tripper
05. Nighthawk - Vampire blues
06. The time is right for love
07. Trouble
08. Belgian Tom's hat trick
09. Free flight
10. Don't mess with me
1번트랙은 커버데일과 미키 무디의 곡으로 강력한 밴드의 맛을 느낄수 있는 곡이다..커버데일의 쉑시한 신음소리 비스무리한 음성도 들을수있다..
2번트랙은 그냥 평이한 곡이지만 편안하게 감상할수있는 곡이다..하지만 중간 기타솔로는 날카롭다..존 로드의 여운이남는 건반으로 끝이난다..
3번트랙은 신나는 락큰롤이다..베이스도 아주 신나게 둥둥거리고, 라이 다운이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좋구나...신나긴 신났나보다..모두들 박수치면서 끝이난다..
4번트랙은 비틀즈의 곡을 커버한 곡으로 아주 괜찮다..
하긴 원곡이 좋으니....;;이 곡에선 커버데일도 좋지만 연주가 더 좋다...
5번트랙은 뱀파이어 블루스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곡으로 하드한 곡이다..보컬이나 연주면에서 모두 하드하고 중간 존 로드의 건반이 불을 뿜는 곡이다...
6번트랙은 하드함과 소프트한 느낌을 모두 주는 그런 곡이다...반복되는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이다...
7번트랙은 앨범의 동명타이틀로 커버데일의 완숙한 보컬이 좋게 들리고 그 뒤로 멤버들이 잘 받쳐주고있다...이 앨범에서 가장 긴 런닝타임을 갖고있다..
8번트랙은 '벨기에사람 탐의 헤트트릭'이란 제목의 인스트루멘탈이다..헤트트릭을하면 기분 좋지않은가?...그런 기분을 잘 표현한 곡이다..물론 정확한 제목의 뜻은 나도 잘 모르겠다..ㅋ 어쨌든 모든멤버들이 신나게 순간적으로 녹음을 한듯한 잼형식의 곡이다....
9번트랙은 드럼인트로로 시작을 하는데, 약간 재지한 곡이다..이 곡에서 커버데일의 목소리는 글렌 휴즈삘이 약간 난다...물론 나만의 생각이다...
드뎌 이 앨범의 마지막곡인 10번트랙이다.연주도 좋고 커버데일의 목소리도 참으로 좋은곡이다...엔딩에선 갑자기 멜로디의 변화를 주면서 끝을 맺는다....
이 앨범을 전체적으로 평가해보자면 괜찮다..커버데일과 미키 무디는 훨씬 좋아졌지만 존 로드의 냄새는 별로 안난다....
지금까지 화이트 스네이크의 진정한 첫번째 앨범인 1978년작 'Trouble'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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