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에 벗지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다...
물론 그때 당시에 이 앨범을 접한건 아니다...발표되고 10여년이 훨씬 지나서 들은 앨범이지만 정말 좋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요즘도 좋은 밴드들이 많이 있지만 70년대는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던것 같다....
내나이또래의 기준이겠지만~~ㅋ
2집쟈켓에도 역시 벗지라는 새가 비행기(전투기?)로 형상화 되어있다...
같은 3인조로서 크림이나 마운틴도 있지만 어쩌면 난 벗지를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벗지의 음악들은 하드하면서도 블루지하면서도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그래서 프로그레시브아트락쪽으로 분류가 될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첫트랙인 위스키 리버에서 들려주는 리듬과 버크 쉘리의 섹시한 고음은 정말 환상이다...반복적인 리듬이지만 굉장히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멋들어진 리프와함께 역시 버크 쉘리의 음성이 섹시하게 울려퍼지는 두번째 트랙인 락킹 맨은 2분정도 흐르고난후 급격히 멜로디가 바뀐다...2분정도 연주만하다가
1분정도를 남기고 버크 쉘리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끝을 맺는다....
세번째트랙인 롤링 홈 어게인은 짧은곡의 어쿠스틱곡이다...마치 레드 제플린의 곡같다...네번째트랙 메이크 미 해피는 영롱하다..글구 듣고있으면 행복하다...
아무도없는 조용한 방에서 볼륨을 최대한 키우고 눈을 지긋이 감고 듣고싶은 곡이다...행복을 느낄것이다..
항만노동자의 겨드랑이는 뜨거운가?....ㅋ 다섯번째 트랙(핫 에즈 어 닷커스 암핏)은 시작부터 뜨거운 연주로 출발한다...탁탁 끊어 불르는 보컬도 인상적이다...그러다 중간에 멜로디의 변화가 있다.
토니 버지의 속주가 이어진다.....끝이나고 드럭스토어 우먼이 이어지는데 이 곡에서 버크 쉘리의 보컬은 섹시한 고음 보단 내질르는 창법을 구사하는것 같다...
보컬의 창법,특징들을 내가 보컬에 문외한인 관계로 글로 설명을 잘 못하겠다...ㅋ
토니 버지의 기타가 인상적인 1분 57초의 연주곡인 바틀이 끝나면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8분14초)인 영 이즈 더 월드가 철학적(?)으로 시작이 된다.........
제목도 얼마나 철학적인가?... Young Is The World....버크 쉘리의 보컬은 정성을 들여서 한음한음 부드럽게 부른다...그러다 중반이후부턴 토니 버지의 몫이다...
실로 아름다운 곡이다~~
마지막 트랙인 스트랜디드가 6분여에 걸쳐 아쉬움을 달래준다...블루지하면서도 하드한 곡으로 그들의 두번째 앨범은 끝이난다....
많은분들이 벗지의 3,4집을 명반이라 하지만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3,4집이 나오기까지엔 그들의 1,2집이 초석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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