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Budgie

Budgie 01. 촌스럽지만 맛있는 데뷔앨범

DJ-BURN 2007. 10. 13. 14:34

1971년에 벗지의 데뷔앨범이 나왔다.....

 

1971년이라~~~~

 

�퍼플의 인락, 파이어볼,  레드 제플린의 초절정명반인 4집, 블랙 사바스의 파라노이드, 마스터 오브 리얼리티.......

 

뭐 이렇다...락음악계에 저런 앨범들이 발표됐고 활동을 하던 1971년에 벗지는 데뷔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영화판에도 국내영화들이 헐리웃의 대작들이 개봉을 하면 그 시점을 피해서 개봉을 하지 않는가?.....

 

이 앨범이 얼마나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다.(콤보에 대한 메너가 없군여~~ㅋ) 물론 나도 이 앨범은 없다...

 

예전에 음악다방에서 일할때 들었던 것이 전부다..

 

지금이라도 이들의 씨디를 사고는 싶은데 잘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솔직히 너무 비싸다...(예전에 �퍼플앨범은 가격에 상관없이 무조건 샀는데, 이런걸보면 확실히

 

�퍼플보다는 애정이 없다는 얘기겠죠?ㅋ)

 

근데도 내가 벗지의 앨범순례를 하는 이유는 이들의 곡을 그냥 70년대 하드락을 연주한 시시한 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절대로 이들은 락음악계에 그냥 잊혀져 가는 그런 허접한 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버크 쉘리의 하이톤보컬은 로버트 플랜트에 비유되고 토니 버지의 기타는 토니 아이오미에 비유된다...

 

버크 쉘리의 목소리는 확실히 가늘고 여성스럽다...그리고 토니 버지의 기타는 토니 아이오미가 연상된다...(프로듀서가 로저 베인이라 그런가?)

 

 

 

 

 이젠 이 데뷔앨범의 수록곡들을 살펴보자~~

 

모두 8곡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2,7번 트랙을 제외한 곡이 6분대의 곡이다...

 

데뷔앨범의 첫트랙을 장식한 곡은 Guts란 제목의 곡인데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다...로저 베인(블랙사바스의 프로듀서)이 프로듀싱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음악자체가

 

블랙사바스 스럽다...좌측 스피커에서 계속 둥둥둥대는 베이스가 인상적이고 기타사운드는 토니 아이오미를 연상케하는 곡이다...데뷔앨범의 첫번째트랙으로 이 정도면

 

인상적이긴한데 확실히 블랙사바스의 아류같은 생각이 들긴한다.....ㅋ

 

두번째곡은 Everything in my heart란 제목으로 52초의 짧은 곡이다...보컬과 어쿠스틱기타가 전부인 곡으로 제목이 곧 가사로 되있다....

 

많은 벗지의 팬들이 좋아하는 곡이 세번째트랙으로 The Author란 곡인데 간결한 연주에 조용한 보컬이 계속되다가 2분정도 넘어서면 헤비해지는 곡이다...저절로

 

헤드뱅잉이 되고 멋지고 아름다운 곡이다...벗지의 모든곡들이 그렇지만 베이스와 기타의 조화가 참으로 아름답다.....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인(8분41초) 네번째트랙의 제목은 Nude Disintegrating Parachutist Woman이란 발음도 어렵고 제목도 길다....

 

우측에서 기타사운드로 시작이되고 간결하면서도 인상에 남는 리프가 특징이다...중반부 기타와 보컬의 동시배틀이 좋다...(�퍼플의 주고받는 배틀이 아니라...)

 

긴 곡인 네번째트랙이 끝나면 좌측에서 베이스는 천천히, 우측에서 기타는 속주를 들려주는 Rape of the rocks가 스피드있게 보컬과 달린다...

 

그리고나서 여섯번째 트랙인 All Night Petrol은 베이스와 보컬이 위주인 곡이다...기타가 뒤를 받쳐주고 베이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일곱번째 트랙은 두번째트랙과 마찬가지로 어쿠스틱,보컬과의 아름다운 발라드 곡인 제목도 발라드스러운 You and I 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트랙인 Homicidal Suicidal은 사운드가든의 B사이드앨범에 리메이크 되기도 한 곡이다..

 

이 들의 데뷔앨범을 듣고보면 아직은 잘 다듬어지지않은 그리고 동시대에 활동했던 밴드들의 아류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나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앨범이기도

 

하다...버크 쉘리의 보컬은 오지 오스본이나 로버트 플랜트를 연상케하고 토니 버지의 기타는 여러모로 토니 아이오미를 연상케 하지만 글구 드럼은 멤버로서가 아니라

 

세션맨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앨범을 내가 즐겨 듣는 이유는 그러한 촌스러움과 비슷함속엔 분명히 벗지만의 맛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by purp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