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화려한휴가(2007,한국)

DJ-BURN 2007. 7.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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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어여~~~~~

 부산에서의 화려한 휴가를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읍니다....


1979년 박정희대통령이 죽었을때 전 중딩1학년 이었읍니다...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마음에 이젠 우리나라 전쟁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읍니다....


1980년에 광주에서 비극이 일어났을때 저는 전혀 몰랐읍니다....당연하죠!!....언론에서 지대로 밝히질 않았으니...........


대학을 다닐때 광주관련 영상물을 보고 정말이지 기가 막혔읍니다...과연 같은 민족인지 의심스러웠읍니다.....


그리고 27년이 지난 오늘 "화려한 휴가"를 봤읍니다...


저에게 이틀간의 부산에서는 말그대로 "화려한 휴가"였지만 광주에서의 5월18일부터 열흘간은 비극적인 작전명 "화려한 휴가"였던거죠...


영화의 시작은 김상경이 아주 평온한 모습으로 택시를 운전하며 찬란한 햇살이 비추는 가로수를 달립니다....


그러다 등장인물들의 계속되는 평안함과 일상의 행복들이 깨지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저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분노의 아드레날린이 치솟아 올르더군여...


군인들도 우리형제고 광주시민들도 우리형제자매고 다 같은 한민족인데 어떻게 그런 발포명령을 내릴수 있었는지....그것이 과연 최선의 방법이었는지....먼훗날 밝혀질까여?


군인들이 총쏘고 난리부르스를 추는 중간에 김상경과 이요원의 씬에서 이요원이 김상경한테 사과를 반으로 쪼개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사과를 반으로 쪼갤때 저는 그런생각을 했읍니다...


'아 재네들의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겠구나.....'라구여.


그리고 그 장면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노고지리의 '찻잔'입니다...그 분위기에서 찻잔이란 음악이 너무 잘어울렸던것 같아여...


그리고 영화엔딩부분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 나오는데 정말 슬프더라구여....결혼식 사진과 함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말자...........ㅠㅠ 


다음엔 누군가가 작전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들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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