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works – Loom (Topshelf) ... 이모 사운드의 뿌리를 찾아서
Old Man Gloom – The Ape Of God (Profound Lore) ...하드코어 키즈들이 만든 가장 아트하고 어두운 둠/슬럿지/드론 메탈 사운드
Woman Is The Earth – Depths (Init) ... 새로운 블랙메탈의 모든것을 보여준다. 사악함과 로우함이라는 올드스쿨 블랙메탈의 그것은 물론이오, 포스트락, 슈게이징, 프로그레시브, 슬럿지 등 다양한 것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아...이 앨범 조으다...
Rancid – …Honor Is All We Know (Hellcat) ... 왜 Rancid 가 늙다리 밴드가 되어도 아직도 강렬한 네임벨류를 자랑하는지 보여주는 한장 되겠다
Truckfighters – Universe (Fuzzorama) ... 더욱 더 모던해진 코드들을 더해 오랜 기간의 공백, 2014년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비까지 완벽하게 해치운다..갠적으론 뮤비가 인상적...
Gridlink – Longhena (Selfmadegod) ... 크로스오버 쓰래쉬, 쓰래쉬코어, 테크메탈, 매쓰코어 등 다양한 장르들의 특징을 들려줬고, 그와 동시에 그라인드코어라는 기본틀에 매우 충실했다. 허나 무엇보다 앞서 열거한 장르들과는 다른, 뭔가 미래에서 온 듯한 앞서 나가는 코드들을 매우 많이 만들어 냈었다. 그러나 이 앨범을 끝으로 해산.....
KXM – S/T (Rat Pak) ... 과거의 영광을 모두 버린 채, 이들은 90-2000년대의 성인용 하드락인 “포스트 그런지/얼터너티브 메탈” 사운드를 구사한다. 물론 차원이 다르다. 심플하고 캐치한 구성의 뼈대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가운데, 이들의 네임벨류에 어울리는 만만찮은 연주력을 적재적소에 터트린다. George Lynch 의 명예회복이 이루어 졌다는 점.
Scott Walker & Sunn O))) – Soused (4AD) .... 정말 특이하다....추상적인 기괴함의 현대 음악 끝판 대장과 캐치함과 예술성의 고전 음악 히어로와의 만남의 공통분모는 그저 “컬트한 예술성” 이라는 마냥 설명하기도 모호한 이미지 정도다. 그런데 그 모호한 이미지의 만남은 상상을 초월하는 음악적 충격을 전해준다. 스콧 워커...폴라X
Issues – S/T (Rise) ... 놀기 좋은 뉴메탈 그루브 & 요즘 하드코어 특유의 패셔너블함이 만나 끝장나는 파티락 분위기를 주도하며, EDM, 턴테이블리즘, 틴팝 등 이질적인 대세 장르들도 잔뜩 끌어다가 사용하며 더욱 더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걍 무슨 돈벌이를 위한 아이돌같은....
Body Count – Manslaughter (Sumerian) ... 헤비메탈과 하드코어 펑크의 만남이라는 기본적 뼈대는 여전하고, 부르탈한 스피드, 역동적인 헤비그루브, 묵직한 헤비-슬로우 템포 등 다양한 극단적 재미를 선사....갠적으로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쟝르.
Braid – No Coast (Topshelf) ... 올해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모 리바이블은 신예들만의 몫인가? 그렇지 않다. 90년대 초중반에 족적을 남긴 밴드들의 컴백은 많지만, 컴백 후 발표되는 앨범은 적을지언정, 그 적은 수의 컴백 신작들의 임팩트는 매우 강렬하다. 올해 최고는 Braid 의 신작 No Coast 이다.
Bob Mould – Beauty & Ruin (Merge) ... 올해 54살의 이 할아버지는 여전히 펑크/하드코어와 기타팝의 황금 화학반응을 기절초풍급으로 일으키고 있고, 쉴 새 없는 앨범 위주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 신선함을 떨어트리지 않는다. 지옥에 있는 Kurt Cobain 은 어서 Bob 할배에게 얼터너티브 왕좌를 물려줘야만 하며, Foo Fighters 신보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은 좀 닥쳐 줬으면 싶을 정도다.
Hollow Jan – Day Off (Dope Entertainment) ... 매우 놀랍게도 10여년 만의 신보는 퀄리티도 어마어마 하고, 2014년에 매우 중요한 한장으로써의 가치를 얻을만큼 타이밍적으로 완벽한 한장이다. “Envy 의 후계자 혹은 짝퉁” 이라는 꼬리표를 완벽하게 떼어 내지는 못했지만, 엄청나게 커진 스케일과 그 스케일에 걸맞는 “2000년대 스크리모-헤비 포스트락 텍스쳐 탈피 & 자신들만의 새로운 기준 확보 성공” 은 좋지 못한 그 딱지를 너덜 거리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스크리모 밴드로의 가치 그 이상, 더 나아가 2000년대 포스트락 가치 그 이상, 더 나아가 2000년대 엑스페리멘탈리즘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이기 위한 완벽한 설계도면 제작 완료로 이야기 할 수 있는 한장이다.
Mastodon – once More ‘Round The Sun (Reprise) ... 진짜 이 친구들이먀말로 짱인듯 싶다. 허나 The Motherload 의 비디오클립은 아무리 봐도 너무 많이 나갔어!.....엉덩이!!!!
Ringworm – Hammer Of The Witch (Relapse) ... Ringworm 은 실력에 비해서 너무나도 저평가 받은 밴드다. 해드뱅과 서클핏을 미친듯이 돌 만큼 중독적인 광기를 내뿜게 만드는 흑마법 같은 앨범 되겠다.
Iron Reagan – The Tyranny Of Will (Relapse) ... 다루는 주제가 골 때리는 쓰래쉬 파티냐, 공격적 성향을 지닌 정치적 이슈 제기냐의 차이일 뿐....“여전히” Municipal Waste 적인 2000년대 쓰래쉬 스탠다드의 강렬함은 이상적 사고 체계를 붕괴 시키고 미친듯이 해드뱅, 모쉬, 슬램댄스를 하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EYEHATEGOD – S/T (Housecore) ... 메탈, 블루스, 펑크와의 가장 지저분한 만남, 그리고 그 지저분함을 극단적으로 상승 시키는 로우한 프로덕션과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비참한 가사 센스는 14년만에 발표 되더라도 전혀 녹슬지 않고 빛을 발한다. 강력한 상업적 파워를 지닌 밴드는 아니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수많은 메탈 서브장르는 물론이오, 수많은 하드코어 서브장르에 어마어마한 레퍼런스 제공자가 되며 “전설” 의 경지까지 나아간 EHG.
Code Orange – I Am King (Deathwish INC.) ... Kid 를 떼고 Code Orange 로 개명한 뒤 나온 두번째 앨범은 놀라웁게도 블랙엔디드 하드코어라는 장르를 다시금 신선하게 바꾸는 마법을 발휘한다.
Young And In The Way – When Life Comes To Death (Deathwish INC.) ... 최근 몇년간 있었던 메탈릭 하드코어, 크러스트, 블랙메탈, 둠/슬럿지 메탈간의 음악적 경계 파괴 현상은 여전히 강렬한 음악적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더욱 더 과격/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 행보에 있어서 2014년 최고의 밴드는 YAITW 이다. “힙스터 인디로커로 나아가던 US 블랙이, 도심 변두리의 하드코어 키즈로 옳겨지는 그 순간의 포착”
Alcest – Shelter (Prophecy Productions) ... 블랙메탈 밴드로 시작, 그 장르에 숨겨져 있던, 하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인 포크 및 그와 연결 된 전통음악을 갈고 닦았으며, 그와 동시에 그 전통 음악을 매우 현대적인 코드의 최첨단 음악으로 재창조 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Shelter 는 그러한 야심의 가장 파격적이며 공격적인 표현을 담았다. 하나의 신세계가 탄생한 느낌을 전해 줄 정도다. 하나의 길, 하나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그 정도로 무섭고도 경이로운 한장이었다. 그렇다. 이들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그 세계의 신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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