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Burn 의 롹커와의 맨투맨 취중인터뷰 2회
바스켓노트 정규앨범 발매기념 단독공연 - 유병열과의 취중인터뷰
이 인터뷰(인터뷰라 하기엔 거창하고 그냥 연락해서 쏘쥬나 빨자고 불러냈습니다.)는 5월 9일 밤 8시부터 맛좀볼래에서 진행됬습니다.
DJ Burn & 유병열
DJ Burn : 기타리스트로서 음악경력 몇년차 인거죠?
유병열 : 음……23년차? 정도 됬네요.
DJ Burn : 작년 My Story 라는 싱글앨범에 이어 이번에 드디어 바스켓노트의 정규데뷔 앨범이 나왔습니다. 일단 축하합니다!!
유병열 : 네. 이번 앨범 Knock-on 은 신곡 9곡에 지난번 싱글에 실렸던 2곡해서 모두 11곡이 실려있습니다.
DJ Burn : 모두 자작곡이죠?
유병열 : 네.
DJ Burn : 자..일단 건배하시죠~~~(유병열은 소주, 난 맥주, 안주는 뭐였더라????)
주위 테이블엔 나티의 김태수,허준석, 새크리파이스의 권오상 부부, 김주리 기자….또 다른 테이블엔 볼록신드롬의 우정훈, 블랙신드롬의 김재만..
그리고 디아블로의 추명교, 스윗 발라드 가수 박성하………..
DJ Burn : 신대철씨가 추진하는 “바른음원유통”아시죠? 어떡해 생각하는지?
유병열 : 일단 좋죠. 뮤지션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거니깐. 다만 어떤 단체든 그렇지만 “완장”을 차고난후에 변하는걸 많이봐서 …..항상 “양심” 과 “정의”에 따라 움직이길 바랄뿐입니다…
DJ Burn : 네. 양심과 정의!! 하긴 유병열씨의 페북을 보면 양심과 정의라는 이 두단어가 항상 연관되긴 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양심과 정의는 꼭 필요한거겠죠. 저도 공감합니다.
유병열 : 이번 세월호사건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고 온국민들이 슬픔에 빠져있는데…이러한 시점에 뮤지션들이 아픔을 치유할수있는 혹은 행동으로 나서야 되는데 많은 롹커들이 그렇지 못해서 사실 섭섭하기도하고….확실히 예전하고 롹커들의 마인드도 틀린것 같아요. 뭔가 행동을 했을때 본인한테 피해가 올것같으면 움직이지 않을려고 하는….진짜 롹커가 없다는게 슬픈 현실(여기서 유병열씨는 롹의 정신을 저항정신에 염두해두고 한말..)
DJ Burn : 네. 뭐 요즘 애들이나 어른들이나 다들 이기주의가 넘 심해져서 ……하여튼 양심과 정의에 따라 행동한다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행복해질텐데 말입니다.
이번 일요일 그러니까 5월11일에 정규데뷔앨범 발매기념 단독공연이 열리죠?
그 얘기좀 잠깐 해보죠.
유병열 :네. 일단 많은 게스트를 자제했고 윤밴만 특별게스트로 나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사은품같은 행사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의 예를 보세여..메탈리카가 공연하는데 공연다끝나고나서 제임스 헷필드가 번호부르면서 사은품으로 이거나눠주고 저거나눠주고…그런거 없잖아여?…우리나라에만 있는 공연후 사은품….ㅠㅠ
DJ Burn :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겠네요…제임스 헷필드가 “자…티켓번호 확인하세여!! 69번!!”……사은품으로 펜더 기타!! 우왁!!!! ㅋㅋㅋㅋㅋ
자..그래서 이번 단독공연엔 특별게스트 윤밴, 그리고 바스켓노트의 공연…이렇게 되는거죠?
유병열 : 네.
DJ Burn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 뭐죠?
유병열 : “가슴에 묻다” 입니다.
DJ Burn : 네.저도 뮤비와함께 들어봤는데…타이틀곡으로 하기에 너무 발라드 아난가여?
유병열 : 음..타이틀곡이라고해서 쎌 필요도 없잖아요??
DJ Burn : 아..네…그건 그렇죠. 다만 제가 물어본 의도는 바스켓노트라는 롹밴드인데 발라드로 타이틀곡을 정한 이유가 있나해서요….ㅠㅠ
유병열 : 저는 예전부터 멜로디없는 음악은 싫어했어요. 그리고 우리의 매니아분들도 물론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우리의 음악을 더 많은 대중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즉 불특정다수들이 많이 찾아와서 듣고 즐겨주길 바라는거죠. 이런 저의 생각이 다른 롹커들하고 분명 차이나는분들도 계실겁니다만 저는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롹커가 무슨 감투도 아니고 그저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음악이니 소수의 매니아들만 있어도된다. 라는 생각을 저는 하지 않습니다.상업적이거나 비즈니스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많은분들이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길 바라는거죠. 그래서 멜로디가 있는 음악을 만들고 그런것이 우리 바스켓노트만의 유니크한 특징이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뮤지션은 open mind 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음악쟝르들도 많이 들어요.
소위 말하는 빡쎈음악들도 다 듣습니다. 다만 그 많은 롹의 종류들중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걸 할뿐인거죠. 멜로디가 있는 음악들….그것이 꼭 롹이 아니라 펑크,재즈, 팝, 이 될수도 있구여…그래서 저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거고 다작을 할수있는거구여…하여튼 우리들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롹을 모르는 , 롹을 안듣는 사람들도 공연장으로 모이게하자! 이겁니다. 일단 공연장에 오면 우리뿐 아니라 다른 밴드들의 공연도 보게될거고 그럼으로해서 롹을 알아가는거죠….
DJ Burn : 아~~하~~!! 바스켓노트가 롹의 전도사군여…ㅎㅎ
이때 나티의 드러머 김태수가 우리 테이블에 와서 나하고 잠깐 토킹 어바웃…페북의 유명인사 제이크에 관해 잠깐 썰을 품..ㅋㅋㅋ
유병열 : 아까 얘기했던거하고 이어지는 부분인데…사실 저는 나이트클럽에서 진짜 많은 음악들을 들었고 플레이했고…ㅎㅎ
나이트클럽에서 5년간 일할때 음악에대한 신세계를 보았죠…ㅎㅎ
DJ Burn : 바람꽃시절이었죠?
유병열 : 네..비와외로움 이라는 나이트에선 뭐 신적인존재의 곡이었죠.
DJ Burn : 아주머니들한테 부킹도 많이 들어왔었겠군여?
유병열 : ㅎㅎㅎㅎㅎㅎㅎ 네…;; 그러나 나가진(?) 않았습니다….ㅎㅎ
DJ Burn : ㅎㅎㅎ 어딜 나가여?ㅋㅋㅋㅋㅋ(알아서 해석들 하세여..)
다시한번 바스켓노트의 정규데뷔앨범 축하하구여 이번 공연도 대박나길 바랍니다. 참…솔로앨범도 구상중이죠?
유병열 : 네.
DJ Burn : 어떤식으로 풀어갈것인지?
유병열 : 멜로디없는 음악과 정형화된 연주를 싫어해요…그래서 음….제프백같은 연주자를 좋아하거든여..
DJ Burn : 아…예전에 흔히 3대 기타리스트로 제프백,지미페이지,에릭크렙튼…..이렇게 얘기들을 하곤했는데...
유병열 : 제프 백은 그야말로 장인이라고 생각해여. 기타의 장인…그리고 에릭 크렙튼은 기타리스트이자 가수..ㅎㅎ
지미 페이지는 물론 기타리스트이지만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하구여….ㅎㅎ
DJ Burn : 오호~~그렇게 비유를 들어주니 이해가 한방에 오고 공감도 가네요….^^그렇다면 지미 헨드릭스는 어떡해 생각하는지요?
유병열 : 음…지미 헨드릭스의 곡들을 카피도 해보고 연주도 해봤는데…사실 카피는 어렵지 않아여…다만 그 곡에대한 표현이 어렵죠..
DJ Burn : ㅎㅎ 그 곡에대한 표현을 제대로 할려면 아마도 드럭을 하든가?아님 주위에 쭉쭉빵빵걸들과.....….뭐….그래야 되지 않을까여…..;;
자…슬슬 마무리 짓도록하죠. 갑작스레 연락해서 소주나 빨자고 얘기했는데 바쁜와중에 흔쾌히 나와주셔서 감사하구여, 이번 정규앨범 대박나고 모레 일요일 단독공연도 대박나고….솔로앨범도 조만간 만나뵙길 많은 팬들이 바랄겁니다. 고맙습니다!!
유병열 : 네네…..여러분들 낼모레 일요일 디딤홀에서 보아요 뽜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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