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2010 / 김정훈)

지난 목욜 배우 공형진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배우 최강희가 나왔다. 

평상시에는 메탈음악의 음원을 추출한다음 아이팟에 장전시키고 나의 애마 봉삼이에 카펙으로 연결을해서 듣고다니는데,

목욜날 공형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거래처가는 시간대가 운좋게 맞으면 그 프로를 듣는다. 

게스트와의 토크쇼같은걸 좋아한다. 그날 최강희가 나와서 했던말중에 " 이 영화를 보시면 이상형의 눈높이가 낮아질것이다..." 라는

말을했다. 난 그말을 믿고 오늘 역시나 회사에서 5분근처인 씨쥐비 인천 논현점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결론은 최강희의 말은 백프로 뻥이었고 구라였다.....이 영화를 보고나서 나의 이상형의 눈높이는 더더욱 높아졌다..........;;

영화보기를 정말 광적으로 좋아하는 나는 거의 매일 알흠답고 착한몸매 (물론 주인공 여배우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의 배우들을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이 높아진건 인정한다...내주제는 파악못하고....ㅜㅠ

누군가 그랬다지.....아저씨에서 원빈의 모습을 보고 뭐 그냥그냥 잘생겼네.....하고 옆을 보니 왠 오징어가 있었다고.... 그 오징어는 바로 남친....;;

나도 그런경우인가보다.... 이 세상의 모든여자들이 영화속의 여배우들처럼 다 이쁘고 쉑쉬하고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지.

서론이 길었군, 각설하고.......

거의 두시간이 가까운 영화뜀박질시간에 비해 영화는 지루하진 않다....음...요즘 내가 생각해도 한국영화에대해 굉장히 호의적인듯하다.

예전같았으면 이따위 영화들은 돈주고 물론 보지도 않았겠지만 설령 봤다치더라도 온갖욕설에 마더뻐큐를 날렸을지도....

이젠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모든것들에 안좋은것보단 좋은면을 볼려고 노력한다....

위에 언급했지만 지루한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즐기면서 볼수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론 영화속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더 재밌긴했지만...

<킬러본색>이라는 애니메이션인데 내용자체가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다....그걸 따로 끄집어내서 영화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했으면한다. 스타일이 딱 타란티노영화다. 킬러본색에서의 여주인공인 "마이소"는 정말 매력있는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아.....정말 그런스타일의 이야기 완전 좋아하는데.......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이선균의 역할은 뭐 그동안 해왔던 그만의 스타일대로 연기를하고 그동안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새로울건없다. 한가지 영화를 보면서 연상작용으로 전작인 <옥희의 영화>중 한장면이 떠올랐다.

그 영화에서 Nikon(카메라)을 "나이콘"으로 발음하는 한 여자애한테 날리던 대사가 있었다. 

"이건 뭐....전국민이 사진기사야!!!!".....ㅋㅋㅋ 그랬던 이선균이 <쩨쩨한 로맨스>에서 카메라를 들고 (그것도 니콘카메라다...)사진찍기 바쁘다.

물론 여기선 만화를 그리기위한 일적인 것이지만 어쨌든 그런장면들에서 <옥희의 영화>생각이 났다....

최강희란 배우는 뭐 예전부터 보아왔던 배우고 나쁜기억보단 괜찮았던 기억들이 있어서 그냥 그녀의 연기를 유쾌하게봤다.

영화에서 가장 이쁘게 스크린에 비쳤던 장면은 "에단 기어" (에단 기어가 누구냐고? 영화보면 안다....ㅋ)같은 사람한테 키스를 받고 베드신장면을

상상하면서 이선균한테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최강희의 얼굴이 너무 이쁘게 나왔다....

그리고 나머지 장면들에서의 최강희는 정말 유쾌하게 연기를 보여준다...이선균과 MT에가서 어떤식으로 섹스를 할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드뎌 실전에 들어갔는데.....ㅋㅋㅋ 이건 뭐 한마디로 "섹스를 글로 배웠어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쾌한 영화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최강희가 라디오에서 했던말 "이 영화를 보시고나면 이상형이 낮아질겁니다...".....이 말 얼릉 줏어담으세여...

인정할수없다. 이상형이 더 높아졌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