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다세포소녀 (2006)

DJ-BURN 2010. 7. 28. 23:47

우선 영화랭킹을 한번보자.



위 평점순위는  "네이년" 영화에 수록된 영화의 관람 후 평점을 매긴것으로 당당히 지금 소개할 "다세포소녀"가


1718위인 꼴찌를 달리고있다....;; 한국영화의 전설이라는 '긴듭조치19호'나 '성냥팔이소녀의 재림'보다도 


순위가 아래다.....이 "다세포소녀" 야말로 한국영화의 전설이 되고 있는것이다....


지금은 평점이 그나마 2점대로 올라갔지만 영화개봉당시인 2006년에는 1점대를 기록한적도 있었다.


영화내용도 내용이지만 영화홍보차 돌아다니던 주연배우 김옥빈의 "된장녀사건"으로 아마 피해를 더 본듯하다.


어쨌든 저 평점과 관계없이 난 이 영화를 겁나게 사랑한다. 내마음속엔 이 영화의 평점은 9점대다....;;


오죽 이 영화를 좋아하면 디비디까지 소장하고 있겠는가?.....


많은분들이 원작인 만화를 보셨을것이다. B급달궁의 다세포소녀.....


그래서 실망한분들도 많을것이다.


이건 만화원작인 "이끼"와 같은 현상일수도.......


영화란것은 물론 대중(인디영화나 다큐영화들은 제외)을 노려야 되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대중속의 한사람일


필요는없다. 영화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 생각한다.


많은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물론 나도 좋아한다.


반면에 많은사람들이 쓰레기라 부르는 영화들을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도 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서 남들한테 좋아하라고 강요안한다. 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영화의 좋고싫음은 개인의 취향이니깐........


수위를 쫌 높여서 이 영화를 19금으로 만들었다면 정말 훌륭한 B급 영화가 됬었을텐데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 만족한다.


B급영화답지않게(?) 가난을등에업은 소녀인 김옥빈의 시낭송이 나오는데..


바로 예이츠의 "하늘의 천"이라는 시다.


김소월님의 "진달래꽃"하고도 약간은 비스무리한 이 시를 올리면서 글을 시마이 하겠음...


하늘의 천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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