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세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회사일이 바쁘다.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몽롱한게 오늘은 그 어느때보다 심했다.
수원거래처를 가기위해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시간은 6시....그동안 계속해서 레인보우의 1976년 독일라이브 세장짜리를 번갈아가며
들었었는데, 오늘은 왠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듣고싶어졌다.
아무런멘트없이 'Temple of the king'이 나왔다. 난 속으로 '오호~~~~!!' 라는 작은 감탄사를 내뱉었는데 이상하게 이 노래가 오늘따라
구슬프게 들렸다. 예전에 듣던 스타일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더욱 희한한건 예전같으면 이 노랠들으면 리치 블랙모어가 딱
떠올랐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디오의 모습이 떠올랐다.
노래가 끝나고 배철수의 멘트가 이어졌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바로 어제 디오옹께서 사망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미 인터넷상엔 오전부터 난리였다는데 난 오늘 컴터를 전혀
못했고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들은것이다. 이런 줵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두눈에 눈물이 쏟아졌다. 도저히 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위험하지만 갓길에 정차하고 잠시 멍해있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레인보우 아니 하드락의 초절정개명곡인 Stargazer였다...그리고 이어지는 Kill the king....ㅜㅠ
실감이 안났다. 물론 디오옹께서 위암이라는 소식은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시다니.....
내나이 45...그리고 디오옹을 접한지 어언 30여년이 다 되가는 한마디로 나한텐 삶의 한부분이라고 할수있는 분이신데....
물론 디오옹께선 나를 모르지만....;;그런건 중요하지않다. 내가 디오옹을 아니깐....
디오콤보를 쓴지 2년이 지났고 항상 글말미에 '내한공연 한번만 해달라고' 그랬는데, 결국은 이렇게 세상을 떠나시다니......
부디 아픔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아니 어쩌면 먼저가신 코지 파웰과 조우해서 그곳에서도 메탈을 부르실지도........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당신의 목소리 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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