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그들 각자의 영화관.

DJ-BURN 2008. 5. 16. 08:17

그들 각자의 영화관...

 

무슨 사회인사들의 영화관에 관한 추억담을 담은 책제목 같기도하고 그렇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영화제목이다.

 

감독이 무려 35명이다.

 

깐느영화제 60주년을 맞이해서 만든 특별한 영화다.

 

세계의 명감독들이 3분씩의 극장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

 

물론 35명의 감독에 한국감독은 없다...왜 깐느에선 한국감독한테 연락을 한했을까?ㅋㅋ

 

 

 

이 영화의 디비디가 출시돼면 무조건 살려고 한다..

 

누구나 다 극장에 관한 아련한 추억들이 있을것이다.

 

내가 완전 초딩때 극장을 참 많이 갔었는데, 처음으로 본 영화가 마릴린 먼로주연의 '7년만의 외출'이었다.

 

이 영화는 나의 고향 충청도에서 사촌형과 함께 본 영화다. 나혼자였다면 극장안으로 못들어갔겠지?ㅋ

 

시골 극장이라 시설은 완전 허접했고 중강중간 필름도 끊기고 주위엔 찌릿찌릿한 오줌냄새도 나고....그런 기억이 난다..

 

그 와중에도 큰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릴린 먼로의 미모에 넋을 잃곤 했다..

 

서울로 이사와서는 동네에 동시상영극장이 하나 있었다.

 

지금은 많이 발전돼었지만 그 때 당시 서울의 시흥동은 달이 손이 뻗으면 닿을만한 달동네였다.

 

극장이름이 '흥일극장'이었는데 그 극장에서도 영화를 참 많이 봤었다...

 

초딩6학년의 누나(연상이었다능..ㅋ)와 손잡고 봤었던 '엄마없는 하늘아래'란 영화를 보고 얼마나 엉엉거리며 울었는지 모른다....ㅋㅋ

 

그러다 좀 커선 서울에 있는 일류극장들을 순회하기 시작했다. 극장에서 본 기억에 남는 영화들은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이 영화는 다이란 레인이 노래부르는

 

장면에선 극장의 앞에 조명시설들이 번쩍번쩍 해주는 쎈스를 발휘하기도 했었다...ㅋ

 

'백 투더 퓨처' '취권'같은 영화들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많은 영화들을 봤었는데 한편한편들이 극장의 추억과함께 생각이 난다.

 

부천으로 이사와서 본 영화들중에는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그 당시 가장 큰 영화관인 중앙극장이었다.

 

담배까지 펴가면서....ㅋ 지금 극장에서 담배피면 구속인가?ㅋㅋㅋ 

 

친구란 영화가 2001년영화이니 사실 7년전 얘긴데, 그땐 그 극장에서 담배를 펴도 됐었다...ㅋㅋㅋㅋ

 

소극장들도 많이 있었다. 보통 선정적인 에로영화들을 동시상영 해주는것이 특징이었다..

 

아주 어릴때 본 영화들이나 극장에 대한 기억은  비내리는 필름처럼 많이 낡았지만, 그 때 생각을 해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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