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 등단한 최인호씨가 26살때 신문에 연재됐던 '별들의 고향'을 이장호감독이 스크린에 옮긴 한국영화의 명작이다...
안인숙이라는 여배우가 주인공 경아를 맡아서 열연했고 그 외에 신성일, 윤일봉, 백일섭, 하용수, 그리고 전원주 아줌마까지.....ㅋㅋ
영화도 영화지만 이장희의 음악들도 죽여줬던 영화이다...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란 곡은 이 영화의 핵이라 할수 있다...윤시내가 부른 난 열아홉살이에요란 곡도~~
한없이 안타깝기만 한 경아의 짧은 일생을 그린 영화로 그냥 호스티스영화로 치부하기엔 안되는 그런 문제작이다....
1974년 영화이니 화질도 엄청 구리고 대사의 톤도 웃기지만 내용하나는 너무 충실한 영화이다....
깨끗한 화질로 다시보고 싶다...
전원주 아줌마...아니 그때는 아가씨였나?...지금의 목소리랑 똑같다...특히 그 특유의 웃음소리....영화에서 가정부로 출연한다..
백일섭의 훈훈한 모습....
이 장면에서의 대사.....명대사라 할수 있다...아니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 대사이겠지..
"경아, 오랜만에 같이 누워 보는군."
"아..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 주세요...
여자란 참 이상해요 남자에 의해서 잘잘못이 가려져요.
한땐 나도 결혼을 하고 행복하다고 믿었던적이 있었어요.
지나간것은 모두 꿈에 불과해... 아름다운 꿈이예요.
내 몸을 스쳐 간 모든 사람이 차라리 사랑스러워요.
그들이 한때는 사랑하고 한때는 슬퍼하던 그림자가 내 살 어디엔가 박혀 있어요.
다들 뭣들을 하고 있을까? 아저씨만 여기 계시는군요."
"행복하게 지내겠지. 술을 마시고 사랑을 하고 그리고 결혼도 했겠지."
"며칠전에 엄마한테 편지를 했는데 오늘, 편지가 되돌아왔어요.
그런 사람이 없다는거예요."
"경아에게서 어머니 얘기는 처음 듣는군."
"그래요. 너무 오랜일이었었어요. 내일이나 모레쯤 엄마를 찾으러 가야겠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찾을 수 있을까요?"
"찾을 수 있구말구."
"잠이 쏟아져요."
"자. 경아가 자는 걸 지켜보겠어."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흔적도 없이 이별을 하고는 해요."
"떠나야하니까."
"날이 밝으면 아저씨도 떠나겠죠?"
"그럴거야. 자, 이제 그만 자."
경아 안녕!!!
편히 쉬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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