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movie diary

준벅(2005,미국)

DJ-BURN 2007. 6. 27. 08:54

 

준벅....원제는 June Bug입니다...June은 6월이고 Bug은 우리가 흔히 쓰고있는 컴터용어에도 있죠?..버그라구....벌레란뜻인데....그러면 6월의 벌레....풍뎅이란 뜻도 있구여~~

왜 제목이 '준벅'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됩니다....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하면 "가족을다룬 영화"입니다.....근데 어떤 포근함이라든가 친숙함이라든가...뭐 그런건 없읍니다....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영화입니다.....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말없는 그러나 속 마음은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있고,

어머니는 퉁명스럽고 가족에게 무관심해 보이지만 의지가 강합니다....

둘째아들은 늘 짜증을 내고 가족에 전혀 무관심해 보이지만 속으론 나름대로의 자기만의 사랑을 가지고 있읍니다....

둘째며느리인 '애슐리'는  이 집안의 활력소이자 어떨게 보면 수다스러운 좀 있으면 애를 낳을 만삭입니다.

첫째아들은 다정다감하고 부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아들이구,

그의 아내 '매들린"은 조지(첫째아들)를 만나 일주일만에 결혼한 아웃사이더 작품을 취급하는 딜러입니다.. 

주인공들인 첫째아들 부부가 고향집으로 오랫만에 오면서 벌어지는 극사실주의적인 드라마인데 내용이 우리문화와는 잘 안맞기 때문에 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크게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봤을땐 이해가 갑니다....이 영화의 스토리는 절대로 오버하거나 흥미위주의 그런 헐리웃영화가 아닙니다....잔잔하면서도 많은걸 생각하게끔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제목이 준벅인데 둘째며느리가 곧 낳을 애기이름을 미리 지어놓은것입니다...하지만 그 애기는 세상의 빛을 못봅니다....아마도 그래서 제목이 준벅이 아닐지....ㅠㅠ

"준벅"은 한 차례 왔다가 떠나가는 그런 존재를 뜻한다고도 합니다...즉 첫째아들부부의 상황을 뜻하기도 하는 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생각이 많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얼까?라고 의문이 드시는분들한텐 강추합니다만,

지루한거 못보고 액션하나도 안나오는거 못보고 배드신 안나오는거 못보고(아...배드신 한장면 나옵니다...그것도 아주 적나라하게...ㅋ), 뭐 생각해야하는 그런 영화들 못보고 하시는 분들한텐 차라리....

 

"짱구는 못말려"를 보시기 바랍니다.....^^

 

 

 

 

'Movie > movie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굿 윌 헌팅(1998,미국)  (0) 2007.07.02
디센트(2005,영국)  (0) 2007.07.02
소년은울지않는다(1999,미국)  (0) 2007.06.25
H(2002,한국)  (0) 2007.06.24
검은집(2007,한국)  (0) 200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