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헤비니스 外

Meklit Hadero(메크릿 하데로)

DJ-BURN 2011. 11. 20. 16:06


사실 롹이나 메탈외의 앨범들은 그냥 듣기나하고 리뷰는 안쓰는 편인데 이 가수는 아니다.


어제 제1회 서울레코드페어에 가서 몇 장의 씨디를 구입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앨범이다.


이디오피아에서 태어났고 미쿡에서 자라나서 활동하는 "메크릿 하데로"의 데뷔앨범 on a day like this의 앨범을


오늘 하루종일 듣고있다. 이미 수록곡들은 아이튠즈를 통해서 나의 아이팟 클래식에 담아놨다.


음....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앨범의 수록곡들은 턴테이블로 들으면 기분이 더 남다를것 같다.


그래서 생각하고 결심한게 조만간 조그만 턴테이블을 하나 구입해야 겠다.


LP들이 그립다. LP에서 들려오는 자글자글한 사운드가 그립다.


어쨌든 이 가수....너무 매력적이다.


이런 쟝르의 음악을 깊이있게 듣지 않았고 이런 쟝르의 음악엔 너무나 취약한 나지만 그래도 이 앨범의 곡들...너무 좋다.


각종 매거진에서 칭찬일변도의 리뷰들을 보긴 봤지만...그런건 그냥 참고로 할 뿐이고 본인이 좋아야 좋은 음악이니깐....ㅋ


일단 나의 점수는 100점만점에 90점 이상은 주고싶다.....10곡의 수록곡 모두가 좋다.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정화시켜주고 청순하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앨범이다.


영어엔 워낙에 헬렌 켈러라 가사내용은 모르겠지만.....이럴땐 정말 영어가 밉다.......ㅠㅠ


메크릿 하데로 그녀의 음색은 컵휘가 생각나게 만든다. 한 잔 마셔야겠다. 


비록 믹스컵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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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근화님과 페친이되서 마침 레코드페어도 가고 싶었구....그래서 인연이 된것 같습니다....그날 "굿" 부스에 가서 이런저런 앨범들을 보다가 그냥 눈길이 멈춰지는 앨범이 있었는데...진짜 레알 아무이유 없이 그 뮤지션의 앨범에 눈길이 딱 멈춰진겁니다...바로 "메크릿 하데로"...이름은 일본사람같기도한데 생김새는 흑인이구...그래서 흑인일본혼혈인줄 알았어요...기타를메고있는 어딘지 모르게 그녀의 당당한 모습에 제가 한눈에 뻑이간것 같아요....사실 저의 음악적 취향은 하드롹입니다...처음 음악을 들었던 밴드가 딥퍼플과 레인보우였어요...어릴적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저의 딥퍼플 사랑은 멈추질 않을겁니다. 재즈?....사실 전 재즈는 저의 음악리스닝에 있어서 클래식과함께 가장 취약한 부분입니다....전 오직 롹/메탈이었거든요.....ㅋ 그렇다고 다른 쟝르를 무시하거나 혐오하거나 안듣거나 그렇진 않습니다....모든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롹을 좋아하는거죠. 하지만 어찌보면 제가 재즈를 예전부터 접한것 같기도해요...왜냐면 지미 핸드릭스나 자코 파스토리우스같은 뮤지션들은 재즈를 애용했으니 말이다....;;

각설하고 메크릿 하데로의 데뷔앨범을 허접하게나마 간략후기를 올리겠쌈~~

무공해의 기타인트로로 시작되는 첫곡 Walk up부터 그녀의 친환경 웰빙 담백한 목소리로 벌써 이 앨범의 럭셔리함을 보여준다. 중간에 멜로디가 바뀌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들려주며 이 곡은 끝을 맺는다. 10곡의 트랙중에서 뜀박질시간이 제일 긴 곡이지만 전혀 전혀 전혀 지루하지 않은 멋진곡이다. 두번째곡은 첫번째곡에비해 목소리톤이 하이다.경쾌하고 마치 아침 산책을 하는듯한 상쾌한곡이다. 고개가 절로 좌우로 왕복운동을 해주게 하는 곡이며 귀엽다. (사실 메탈이라면 헤드뱅이 가능한 곡이다....ㅋ)이어지는 세번째트랙은 왜 그녀의 목소리에 반해야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럭셔리의 정점을 찍는 곡이라 생각한다. 내가 전문적인 귀를 가진건 아니지만 이 정도의 보컬실력이라면 마땅히 반해줘야된다(롹계에선 로버트 플랜트나 데이빗 커버데일 그리고 디오의 매력)...물론 연주도 최고다. 네번째트랙은 음...그냥 눈을 감고 밖에 비가 온다고 생각하고 감상하자...느끼자...여러가지 생각들이 지나갈것이다. 난 이제 이 곡을 들으면 비오는날의 토마틸로가 생각날것이다......브리또와 흑맥쥬가 생각날것이다...이어지는 다섯번째 트랙을 처음 들을때 깜짝 놀랐다...우리 민요음악인줄 알았다...판소리에 나오는 무슨 대금소리 같은게 인트로로 깔리는데....ㅋㅋ 기분이 좋았다...근데 제목을 보니 "기분 짱" ㅋㅋ Feeling Good이었다...한번 들어보시라...아주 친숙할테니...후반부에서 그녀의 보컬 테크닉에 다시한번 감탄한다. 6번트랙은 뭐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재즈같다..이런것이 재즈라는 느낌이 든다..아프리카의 특유한 리듬도 믹스한듯하다...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 이어지는 7번트랙은 2번트랙과 비슷한 경쾌하고 발랄하고 마치 여고딩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까르르르르 웃는 그런 광경이 상상된다. 8번트랙에선 다시 담백한 그녀의 찐한 목소리가 또 듣는이를 반하게 만든다. 왠지 이 곡에선 정말 맛있는 생맥주가 한 잔 생각난다....아...마시고싶다....생맥주가 나를 call하는것 같다....;; 그리고 옆엔 쉑쉬한 아가씨가 앉아있고 나는 그녀에게 뻐꾸기를 날리고...뭐 그런 시추에이션~~~~~특히 이 곡은 보컬이 다 끝나고 연주부분이 너무 좋다. 중간템포의 9번트랙은 약간의 고개를 까딱거리게 만드는 역시 매력있는 곡이다. 목소리가 참 신비롭고 경이롭다.

휴~~~~드뎌 엔딩트랙이다. 건반인트로가 왠지 구슬프게 들린다...이어지는 베이스와의 협연...좋다. 전주가 길다...1분 30초. 그리고 그녀의 구슬픈 목소리가 들린다.ㅠㅠ 제목이 "언더"라 그런가? 마치 땅속 깊이에서 들려오는듯한 그녀의 에스프레소처럼 찐한 목소리.....그렇게 엔딩트랙은 끝을향해 가고있고 이 앨범도 끝이난다.................

가사도 굉장히 중요한거 같은데, 내가 영어엔 헬렌 켈러라.......ㅠㅠ